사회

연말 퀸즐랜드 농가 총격 참변.. 경찰관 2명 포함 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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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다링다운즈 위암빌라, 경찰관(2명)과 주민(1명) 현장 즉사
경찰, 대치했던 3명(남성 2, 여성 1) 사살
범인은 실종 신고된 NSW 초교교장 형제와 아내
16740164113429.jpg 경찰에 사살된 총격 범인 중 한 명인 나다니엘 트레인과 위암빌라의 농가 

12일(월) 오후 4시경 퀸즐랜드 남동부 다링 다운즈(Darling Downs)의 위암빌라(Wieambilla)에서 실종 신고를 받고 한 농가를 방문한 경찰관 2명과 주민 한 명이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함께 현장을 방문한 경찰관 2명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퀸즐랜드 경찰은 총격 범인들과 대치하다가 이날 밤 10시경 농가에 있던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사살했다.

모두 6명이 숨진 위암빌라 총격 사건은 연말 퀸즐랜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시간대로 본 총격 사건]

▲ 12일 오후 4시반: 경찰관 4명이 실종 신고와 관련해 위말라 농가를 방문했다. 2명이 드라이브웨이를 걸어 농가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갑작스럽게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2명 중 한 명은 총알이 다리를 스치는 부상을 당했고 한 명은 숲으로 몸을 피했다가 현장을 빠져나왔다. 총격 소란에 집 밖으로 나온 한 주민도 총에 맞아 숨졌다. 

▲ 6시11분: 경찰은 비상을 선포하고 농가를 포위한채 범인들과 대치했다. 경찰 헬기(PolAir)와 기동타격대(Special Operations Police)가 출동했다.

▲ 10시반: 경찰이 대치 중이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사살해 현장 상황 종료.

16740164148325.jpg 숨진 경찰관 레이첼 맥크로우와 매튜 아놀드 순경

[희생자]

순경 레이첼 맥크로우(26, Rachel McCrow)과 매튜 아놀드(29, Matthew Arnold). 이웃 주민 알란 데이(Alan Dare). 맥크로우 순경은 불과 8주 전 경찰에 임용된 새내기였다. 

경찰관 란델 커크(27, Randell Kirk)는 총알이 다리를 스쳐 목숨을 건졌다.   

[총격 범인들]

나다니엘 트레인(Nathaniel Train)과 가레스 트레인(Gareth Train) 형제, 가레스의 아내 스테이시(Stacey)

가레스 트레인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농가 소유주였다.

나다니엘 트레인은 작년 12월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NSW 북서부 내륙지방에 있는 월겟 커뮤니티칼리지초등학교 교장(Executive Principal of Walgett Community College Primary School)이었다. 그는 퀸즐랜드 학교에서도 교사 생활을 했다.

퀸즐랜드 경찰이 나다니엘 트레인 NSW 초등학교 교장에 대한 실종 신고와 관련해 탐문 조사를 위해 위암빌라 농가를 방문했다가 총격 참변을 당했는데 왜 총격을 가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암빌라는 주민 90여명(2016년 인구조사)에 불과한 퀸즐랜드의 조용한 시골 농가다. 웨스턴 다운즈(the Western Downs)의 타운인 친칠라(Chinchilla), 콘다마인(Condamine). 달비(Dalby) 등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연말 시골 농가에서 여려 명이 숨진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여야 대표를 비롯 각계에서 조문이 쇄도하고 있다.

16740164184821.jpg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위암빌라 농가 소유주인 가레스 트레인도 경찰에 사살됐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 국민들은 13일(화) 아침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다.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국민 모두가 의무를 수행하다가 숨진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함께 슬퍼할 것이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애도했다.  

퀸즐랜드 경찰관 출신인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대표도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사건이다. 실종 신고를 받고 집을 방문한 경찰에게 숨어 있다가 총격을 가해 2명이 즉사했다. 국민들이 경찰을 위로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도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주전체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라고 애도했다.

퀸즐랜드 경찰노조(Queensland Police Union)의 이안 리버스(Ian Leavers) 위원장은 “잠복한 범인들이 경찰관을 처형(a pure execution) 형태로 총격을 가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명이 생존한 건 기적이었다. 여성 경찰관이 총격을 피해 수풀로 숨자 범인들은 수풀에 불까지 질렀다“라고 설명했다. 

16740164216591.jpg 총격 참변이 발생한 다링 다운즈의 위암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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