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 넘어선 ‘초과사망률’.. 배후엔 ‘코로나 감염’

오즈코리아 0 2999
초과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코로나 관련
사망에 기여한 간접 사례도 다수 추정
16740164444093.jpg 장례 차량

2022년은 호주에서 예년 평균보다 1만 6,000명 이상이  숨진 해로 기록됐다. 그 배후는 수천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다.

통계국(ABS)이 지난달 발표한 사망률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사망자는 예년 동기간 대비 17%(1만 6,375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의 자료에 근거한 예상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차이를 ‘초과사망’(excess deaths)이라고 부른다. ABS의 수치가 과잉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분명히 초과사망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에는 호주계리사협회(Australian Actuaries Institute)가 초과사망률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BS와 달리 시간 경과에 따른 연령 분포의 차이를 반영해 예상 사망률을 조정했다. 

남호주대 아드리안 에스터만(Adrian Esterman) 전염병학 교수는 “이 보고서의 기록된 사망자와 예상 사망자 간의 비교는 ABS의 비교보다 더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에스터만 교수는 ABS와 호주계리사협회가 코로나 관련 사망을 두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deaths from COVID)과 ‘코로나가 기여한 사망’(deaths with COVID)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요 또는 근본 사망 원인으로 기록되는 경우다. ‘코로나가 기여한 사망’은 다른 사망 원인이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망에 기여한 사례를 의미한다. 

호주계리사협회가 계산한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초과사망률은 13%(1만 5,400명)다.

초과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8,200명(53.3%)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 2,100명(13.6%)은 코로나 감염이 사망원인이 기여했다. 나머지 5,100명(33.1%)은 사망진단서에 코로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기록상으로는 초과 사망자 10명 중 7명이 코로나의 영향을 받아 사망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3명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와는 상관없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

팬데믹이 야기한 의료 종사자 부족, 병원 침상 부족 등은 병의 진단 및 치료를 지연시켜 비-코로나 초과 사망자를 늘렸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과 같은 보건 명령이 사라지면서 호흡기 질환과 같은 질병에 더 많이 걸렸을 수도 있다.

‘미진단 코로나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에스터만 교수는 “초과 사망자의 일부는 이로 인해 사망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장담했다.

그는 “지난주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219명으로 집계됐다. 보험계리사의 분석이 정확하다면, 지난주에 코로나 관련 실제 사망자 수는 250명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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