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맨리초교 과학실험 도중 ‘펑’… 학생 11명•교사 1명 화상 입어
11명 퇴원, 부상 학생 1명만 입원 치료 중
시드니 노던 비치에서 초등학교 과학실험수업 중 폭발이 발생해 학생 11명과 교사 1명이 화상을 입었다.
NSW 경찰과 긴급구조요원 등에 따르면 21일(월) 오후 1시 20분경 발고라(Balgowlah)의 맨리 웨스트 초교(Manly West Public School)에서 과학 실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 2명이 얼굴과 가슴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헬리콥터와 앰뷸런스로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으로 이송됐고, 가벼운 부상을 당한 학생 9명과 교사 1명은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화상을 입은 학생들은 모두 10~11세의 5학년생이며 강한 바람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학교 운동장에서 베이킹소다(sodium bicarbonate)와 메틸알코올(methylated spirits)을 가지고 과학 실험을 하던 중 화학물질의 일부가 바람에 날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상체와 가슴, 얼굴,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지만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사라 미첼 NSW 교육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교육부와 NSW 경찰 등 관련 당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NSW 산업안전관리국(SafwWork NSW)에서도 따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교장에게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 등의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기준 밤새 병원에서 치료받은 마지막 4명의 학생 중 3명이 퇴원했다. 헬리콥터를 통해 웨스트미드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된 10세 여학생은 현재 안정된 상태로 입원 중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