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드니 연쇄 강간범, 사후 DNA로 범행 드러나

오즈코리아 0 2102
‘트랙슈트 강간범’, ‘본다이 짐승’ 등 악명 높았던 연쇄 강간범
과거 성폭행 사건 12건 정액 샘플 ‘키이스 심스’ DNA와 일치
경찰, ‘이중생활’ 폭로하자 고인 가족ㆍ지인들 경악ㆍ충격
1674014734599.jpg DNA 조사 결과, 시드니동부 연쇄강간범으로 밝혀진 키이스 심스

생애 ‘마음이 착했던 아버지’(Kind-hearted father)로 존경받던 한 시드니 남성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30년 넘게 활개를 치던 극악무도한 연쇄 성폭행범인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키이스 심스(Keith Simms)는 수십 년간 여러 악명으로 불렸다. 1980년대엔 ‘센테니얼 파크 강간범’(Centennial Park rapist), 1990년대에는 ‘본다이 강간범’(Bondi rapist), 2000년대에는 ‘트랙슈트 강간범(Tracksuit rapist), 그리고 16년 뒤에는 ‘본다이 짐승’(Bondi Beast)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 모든 수식어가 가리키는 남자가 누구인지는 최근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그는 헌신적이고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다. 시드니 남동부 지역 라 퍼루즈(La Perouse) 출신인 그는 지난 2월 66세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서 그는 친절한 마음씨를 지닌 ‘영웅’이자 ‘아버지’로 묘사됐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심즈의 DNA가 12명의 성폭행 피해자가 제공한 가해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그의 선한 이미지는 한순간에 뒤집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1987년과 2001년 사이 시드니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31건의 성폭행 사건에 그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셸리 존스 형사는 “심즈의 가족들은 소식을 듣고 충격 이상의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어떻게 주변 사람들을 완벽히 속이고 그렇게 오랫동안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범죄를 저질렀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가장 나이가 많은 피해자는 55세, 가장 어린 피해자는 14세였다. 피해자들은 그가 얼굴을 가리고 트레이닝복이나 후드티, 반바지, 민소매 등 캐주얼한 옷차림에 짙은 호주 억양을 사용하며 칼로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심즈가 나이가 들면서 체격이 변화했고 한밤 중에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거나 조깅•산책 중인 여성을 끌고가 범행을 저지르는 등 범죄 수법이 다양해 용의자를 특정 짓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수사를 이어가던 중 제보를 통해 심스를 추적할 수 있게 됐고 지난 9월 그의 DNA가 피해자 12명으로부터 확보한 정액 샘플의 DNA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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