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주 TAB 트윗 “킴이 킴에게, 황이 황에게 패스” 인종차별 논란

오즈코리아 0 2130
수비진 4명 김씨, 공격진 황씨 3명.. “흔한 성 많아 혼동”
비난 제기되자 게시물 삭제 , “다른 스포츠에서 흔한 일” 반론도
16740147569646.jpg                                           마크 디 스테파노 기자(ARF지)가 TAB 트윗을 꼬집었다  

호주 스포츠 베팅업체인 TAB(Totalisator Agency Board)이 지난 주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이름으로 한 우스갯말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빈축을 샀다.

지난 주 TAB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킴에게 패스, 킴은 킴에게 패스, 킴은 황에게 패스, 황은 다시 황에게 패스. #카타르 월드컵 2022, 한국 경기 해설자를 경험해 보라”는 트윗을 한국 대표팀 라인업 사진과 함께 올렸다. 

한국 수비진 4명이 모두 김씨이고,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에는 황씨가 3명이 있는 통에 해설자들이 난처해 한다는 밈(meme, 유행어)을 트윗에 날린 것이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이 게시물은 얼마 안 가 ‘일상적 인종차별’(casual racism)이라는 빈축을 샀다.

호주파이낸셜 리뷰(AFR)의 마크 디 스테파노(Mark Di Stefano) 기자는 24일 TAB의 해당 게시물을 캡쳐한 뒤에 “농담을 한 TAB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들은 왜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들을 언급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라인업에서 선수 3명의 성이 마르티네스다.

TAB의 대변인은 SBS뉴스에 해당 게시물이 회사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게시물은 하급 직원이 게시했으며, TAB은 앞으로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추가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BS에 따르면, 한국계 호주인의 소식을 전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코지콤(Kozziecom)의 설립자 쇼나 양(Shona Yang) 대표는 “TAB의 트윗에 분노가 치밀었고 역겨웠다. 재미있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양 대표는 “그 게시물은 무지할 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무례한 것”이라며 “호주에서 한국 성을 가지고 태어나 자라면서 이름에 대한 불쾌한 농담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한국의 많은 선수가 성이 같다는 것은 단순한 사실일 뿐 인종차별은 아니라고 반론하기도 했다.

저스틴 라비(Justin Raby)라는 이름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인종과 상관없이 같은 성을 가진 선수에 대해 농담하는 것은 다른 스포츠에서 흔한 일”이라며 “이를 인종차별로 부르는 것은 약간 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배경을 가진 몇몇 트위터리안도 TAB의 밈이 불쾌하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

데이비드 리(David Lee)라는 한 사용자는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이것은 일상적 인종차별이 아니다. 이씨가 빠져서 기분이 나빴다”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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