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네트워크, 1월26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 경축 반대 발표

주요 TV 상업 방송 중 최초 반대 입장 표명
모기업 파라마운트 ANZ "직원들 경축일 휴무 옵션 제공“

호주의 3대 상업용 TV 방송사 중 하나인 '텐 네트워크(Ten Network)'가 1월26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Australia Day) 경축일 지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는 “지난 주 방송국 내부 프로그래밍과 해설국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텐의 비벌리 맥카베이(Beverley McGarvey) 최고콘텐트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가 오스트레일리아데이를 경축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라고 19일 보도했다.

맥카베이와 자로드 빌라니(Jarrod Villani) 최고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는 지난 주 이 내부 이메일에 공동 서명했다. 

이메일에서 맥카베이는 “1월 26일은 그냥 1월 26일이다. 텐 네트워크를 소유한 파라마운트 호주뉴질랜드(Paramount ANZ)에서 우리는 문화적 차이가 존중받고 이해되는 안전한 장소를 만드는 목표를 지향한다. 

호주 원주민들을 위해 단체로서 우리는 1월26일을 경축일이 아님을 인정한다. 우리는 오스트래일리아데이와 관련해 소란스러운 역사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특히 1월26일과 이날을 오스트레일리아데이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특히 그렇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텐의 미국 본사는 오스트레일리아데이를 보이콧하며 직원들에게 공휴일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모든 직원들에게 1월26일 근무를 하거나 다른 날을 공휴일로 휴무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 결정은 궁극적으로 직원들에게 달려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지 회사는 이를 존중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