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중언어가정 자녀 장점 많다

오즈코리아 0 2399
“다른 언어 배울 때 효율적인 언어 습득에 도움”
다중언어 분류 처리로 인해 첫말은 늦어질 수 있어
16747914407367.jpg                                   이중언어 사용시 두뇌 작용의 장점

영어 대신 모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이민가정에서 자녀의 언어 발달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많다.

시드니 북부 혼스비(Hornsby)에 거주하는 아누 고엘(Anu Goel)은 아들에게 펀자브어(Punjabi)만을, 남편은 힌디어(Hindi)로만 말한다. 영어는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에 집에서는 굳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현재 12살인 아들 프리얀시(Priyansh)는 펀자브어와 힌디어, 영어까지 모두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다.

멜번대 클로에 디스킨-홀더웨이(Chloe Diskin-Holdaway) 응용언어학 수석 강사는 “다국어 가정에서 자녀의 언어 발달을 우려하는 원인은 호주가 다문화•다국어 인구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단일언어 지향적인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많은 이민자가 이중 또는 다중언어 구사 능력을 일종의 ‘초능력’(superpower)이라 생각하면 좋겠다”며 “실제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서 부모의 모국어를 배운 아이들이 다른 언어를 배울 때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 나아가 학업성취 향상과 높은 수준의 공감력, 흥미롭고 다양한 취업 기회 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면 아이의 언어 발달을 지연시키진 않을까?’라는 질문에 디스킨-홀더웨이 박사는 “2개 국어에 노출된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단일 언어를 쓰는 아이들보다 첫 단어를 내뱉는 시기가 더 늦을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말을 시작하면 빠르게 따라잡는다”고 답변했다.

호주의 육아 웹사이트 ‘라이징 칠드런’(Rising Children)에 따르면 아이들은 보통 생후 8개월에서 만 1세 사이에 첫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다. 2개 이상의 언어에 노출됐을 경우 언어 분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말이 늦어지는 것이다. 헷갈리는 게 아니라 먼저 처리해야 할 게 많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늦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디스킨-홀더웨이 박사는 “영어가 불편한 이민가정 부모가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언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육에 있어 아이가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니 가정에서 모국어를 계속 사용하고 다른 다국어 가족들과 만남을 자주 가지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허리에 부담 없는 스윙
오즈코리아 04.16 20:53
BLUEDOG 블루독 부동산
오즈코리아 04.13 07:02
왜 기도해야 할까요?
오즈코리아 04.10 06:52
+

댓글알림

허리에 부담 없는 스윙
오즈코리아 04.16 20:53
BLUEDOG 블루독 부동산
오즈코리아 04.13 07:02
왜 기도해야 할까요?
오즈코리아 04.10 06:52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