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테트 주총리 “포커머신 2028년말까지 현금 사용 중단”

자유당 선거 공약으로 발표.. 관련 비용 3억5천만불 추산
노동당 “1년 시범 실시 후 최종 결정” 제안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3월25일 선거에서 연립이 재집권하면 2028년 말까지 모든 포커머신 도박기계를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시설(cashless pokies)로 전환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관련 비용은 약 3억5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페로테트 주총리는 “이같은 도박산업의 개혁 공약은 포커 머신이 범죄 조직의 돈세탁 창구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는 도박 중독(problem gambling)을 줄이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제는 이 사회문제에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팀 코스텔로(Tim Costello) 전 호주 월드비전 대표 등 도박산업 개혁 옹호가들은 페로테트 주총리의 도박 개혁 공약을 지지했다. 반면 호주호텔협회(Australian Hotels Association)와   클럽 NSW는 이 계획을 비난했다.

한편, 크리스 민스 NSW 야당대표는 500대 이상의 포커머신을 선정해 1년동안 현금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최종 결정을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