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향성•뉴스 남용.. 한계 넘었다”

오즈코리아 0 1684
키팅 전 총리, 헤럴드•디 에이지 보도 강력 질타
맥과이어 편집인 “전 총리 역할 못해” 반박

폴 키팅(Paul Keating) 전 총리가 “호주가 3년 이내에 중국과 전쟁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시드니모닝헤럴드(SMH)지와 디 에이지(The Age) 신문사들의 ‘특집 기사’를 두고 “50년 만에 가장 지독하고 도발적인 뉴스(the most egregious and provocative news)”라고 저격했다.

키팅 전 총리는 오랜기간동안 “호주가 대만의 지위를 놓고 전쟁에 휘말려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주장해온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8일자 ‘적색 경고(Red Alert)’ 특집 기사를 신문 1면 톱기사로 동시에 보도한 나인엔터테인먼트 그룹 산하 두신문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6783375030174.jpg 시드니모닝헤럴드지와 디 에이지의 7일자 1면 톱기사

호주의 유력지로 꼽히는 두 신문사는 “호주는 3년 안에 인도・태평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 5명의 국가 안보 전문가의 공동 성명을 토대로 자극적인 내용의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의 골자는 “호주의 안보 위협의 원천은 중국이며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발할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2000년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호주 유력 신문들이 선동적으로 대서 특필한 경우는 처음이다. 

1678337504294.jpg 폴 키팅 전 총리

키팅 전 총리는 “오늘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1면 기사는 50년 이상의 활발한 공직 생활에서 본 신문 기사 중에서 가장 지독하고 도발적인 뉴스”라고 분노하면서 “편향과 뉴스 남용의 정도는 현대 호주 저널리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다. 

두 신문이 속한 나인(Nine)은 8일 오후 키팅 전 총리의 공격에 응전했다.

토리 맥과이어 편집인은 “키팅은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기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비방에 빠졌다”며 “이는 호주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대한 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유용한 기여가 아니다”라고 전 총리의 역할론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맥과이어 편집인은 “우리는 이들의 보도와 도전적이고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적색 경고 시리즈에 기여한 사람들의 전문성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5명의 안보 전문가들은 공동성명에서 “민주주의 국가들과 갈등을 촉발할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들은 “현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가 점점 더 공격적인 공산주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식별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20차 공산당대회에서 대만과의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재무장관에 이어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총리를 역임한 키팅은 호주의 안보 전망과 오커스(AUKUS) 등의 정책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2021년 11월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을 통해 오커스 핵잠수함 계획을 비판하면서 미국과 상관 없이 호주는 대만과의 군사적 교전에 말려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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