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실에 등장한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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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 당하는 ‘임대대란’.. 이젠 사회문제
수만명 입국, 턱 없이 부족한 공급으로 ‘발동동’
당국, 감독 없는 임대시장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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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난이 호주 전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조에 지앙(27, Zoe Jiang)은 호주에 올 때 심지어 텐트가 필요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이제 텐트가 호주 생활에게 그에게 필수 항목이 됐다.

그는 지난 1월 호주에 와서 머무를 장소를 찾아봤지만 너무 비싼 임대료 때문에 단기 숙박소를 전전했다. 

그중 한 숙박지에서는 다른 거주자들과의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방이 따로 없이 거실(living room) 한 가운데 텐트를 치고 자야만 했다. 

이 곳의 임대비는 주당 $300이었다. 

지앙은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으로 학위를 잃어버릴 수 있어 호주로 급하게 복귀한 수천명의 중국 학생 중 한 명이다. 

중국 교육부는 외국에서 온라인으로 학위를 취득한 경우,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중국의 교육정책 변경으로 해외의 고등학교, 대학 및 대학원에 등록한 모든 중국 학생들은 해당 학교에 오프라인으로 출석해 과정을 마쳐야 한다. 온라인을 통한 가짜 학위 취득을 방지하지 위한 조치다. 

유니버시티즈 오스트레일리아(Universities Australia)에 따르면 1월까지호주에 온 유학생들이 작년 동기대비 두배 이상인 5만9,000명에 이른다. 

시드니 임대 주택 공실율은 최저점에 도달했으며 도시전역 임대비가약 35%가 급등했다.

많은 사람들이 임대 주택이나 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학생들은 호주 거주자에 비해 자격 요건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 추가적인 장벽에 직면하고 있다.

호주유학생협회(Council of International Students Australia)의 예가네 솔탄푸르(Yeganeh Soltanpour) 전국 회장은 “해외에서 호주 온 많은 신입생들이 부동산 중개업자들로부터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호주에 처음 오게되면 임대 경력이 없기 때문에 신청해서 최종 임대자로 결정되기까지 어려움이 많다. 기회가 현저히 적어진다. 

호주 거주 학생들은 개인 혹은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신규 유학생들은 지역사회 연결도 전무하다. 

대중교통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조차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학교 근처에 집을 선택해야 하며 이는 비싼 임대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조에 지앙처럼 방으로 설계된 장소가 아닌 거실 혹은 베란다 등에서 지내는 유학생들도 많다. 한 아파트나 단독 주택에 6-10명이 거주하기도 한다. 

NSW 세입자연합(Tenants' Union of NSW)의 레오 패터슨-로스 CEO는  “침실이 아닌 거실이나 베란다 등 외부 공간을 침실로 변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하다. 

"카운슬의 허가를 받지 않고 침실로 변환하는 것은 법규에 위배될 수 있다. 세입자가 아닌 하위 임차인으로부터 방을 임대하는 경우, 불법적이고 학생들을 학대하는 행동을 가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유학생들의 여권을 가져가거나 임대 계약을 위반하면 이민부에 신고할 것이라는 협박을 가하기도 한다"

유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 놓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패터슨-로스 회장은 "주택문제는 호주에서 유학생들뿐 아니라 호주인 모두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공급뿐만 아니라 가격 결정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 3자의 독립적인 감시 제도도 필요하다. 세입자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대학 역시 임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들이 호주에 도착하기 전에 숙박 옵션 및 다양한 지원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임대 부족 상황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거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재정적인 압박을 받는 학생들은 대학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도록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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