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방정부, 나치 상징물 전시・판매 불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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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테러법 개정안’ 다음주 의회 상정 예정
드레이푸스법무 “극우 극단주의 대처는 정부 우선 과제”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등 종교적 ‘스와스티카’ 사용은 예외
16862754456524.jpg 나치 상징물 판매 업소

나치 상징물을 금지하는 연방법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호주의 힌두교, 자이나교, 불교 단체들은 ‘스와스티카’를 평화의 상징으로 사용할 기회가 왔다고 기대한다.

연방정부는 하켄크로이츠, 슈츠슈타펠 등 나치즘 상징물을 금지하는 법안을 다음 주에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반테러법 개정안의 목표는 깃발, 완장, 티셔츠 등 나치 상징물을 공공장소와 온라인에서 전시 및 판매하는 행위를 불법화하는 것이다.

최근 멜번 시티의 빅토리아주의사당 앞에서 열린 ‘이민반대’ 집회에 호주의 극우단체 중 하나인 ‘네오 나치’ 회원들이 나치 깃발을 들고 나치식경례를 하는 행위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이런 사례가 반복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연방 정부가 법제화를 서둘렀다. 

마크 드레이푸스 연방 법무장관은 “극우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우선 과제이며 주정부의 금지법들과 함께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킨대학 연구원 조시 루즈 박사(Dr Josh Roose)는 나치 상징물의 불법화는 극우단체의 모집 도구를 제거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16862754475286.jpg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나치 깃발 게양

루즈 박사는 “나치 상징물은 우리의 광범위한 국가 공동체 안에서 협박과 위협의 형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특히 젊은이들이 그들의 운동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데 사용되는 모집 수단으로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법안이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힌두교, 자이나교, 불교에서 사용하는 스와스티카는 이번 법안의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 종교적 상징을 기울이면 갈고리 십자가를 뜻하는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모양이다.

NSW,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를 포함한 주는 이와 유사한 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주법들은 아시아 종교 공동체들이 평화의 상징으로 쓰는 스와스티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호주 힌두협의회(Hindu Council of Australia)는 자이나교, 불교와 함께 호주의 여러 지역에서 나치 상징물 금지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데 기여한 종교 단체 중 하나다.

16862754494763.jpg 흰두교에서 사용해온 스와스티카 십자가 문양

SBS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힌두협의회의 마카란드 바그왓(Makarand Bhagwat) 회장은 지난해 12월 주 법안이 발효한 이후에 교육 캠페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치 스와스티카’라는 용어가 더는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종교 단체들은 나치가 스와스티카와 비슷한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해 발생한 피해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왔다.

바그왓 회장은 “스와스티카는 나치의 상징이 아니라는 말이 빅토리아주에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적 맥락에서 스와스티카는 평화, 사랑, 번영을 의미하며, 행운의 표시로 사용되기도 한다.

바그왓 회장은 “명확한 예외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범죄를 일으킬 염려 없이 종교 및 문화 환경에서 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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