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녀 성교육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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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여학생 중 원치 않는 성적 행위 경험 절반
‘성(性)’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안전교육, 건강한 식습관을 알려주는 것과 동일
성에 대한 인지•감성•신체•사회적 측면을 모두 다뤄야
16904442511016.jpg 사진 출처 : shutterstock

아이들과 ‘성(性)’에 대해서 가장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연령대가 정해져있을까? 성교육자이자 책 「말하는 섹스(Talking Sex: A Conversation Guide For Parents) 」의 저자인 바네사 해밀턴(Vanessa Hamilton)은 부모와 자녀가 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도로 안전,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알려주는 것과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성교육의 목표는 원치 않는 임신과 성병을 피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대사회에서는 교육의 목표가 훨씬 포괄적이며, 긍정적이고 상호 존중적인 성관계를 형성하도록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성교육은 내가 나를 이해하고 어떤 가치관과 판단력을 가지고 내 몸을 제어하고 상대방을 이해해야하는지 가르치는 것이며, ‘섹스’는 그 중 일부에 불과하다. 아이들이 분별력을 갖고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포괄적 성교육의 취지이다.

또 해밀턴은 부모들에게 “성에 관한 정보, 존중 및 관계에 대한 동의에 대해 아이들이 어디서 정보를 습득하길 원하는지 묻고싶다. 포르노나 놀이터가 아닌 부모와 교실에서 이런 정보가 전달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동 시기별 올바른 성교육 방법

△ 미취학 아동

이 시기에는 눈, 코, 귀, 발, 무릎, 외음부, 질, 음경, 고환 등 정확한 신체의 명칭을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건강적인 문제나 또는 성폭력을 비롯한 부적절한 일이 발생했을 때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신체 안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한다. 섹슈얼 헬스 빅토리아(Sexual Health Victoria)의 커뮤니티 매니저인 사만다 리드는 ‘자기 몸의 주인은 자신이며, 그 누구도 허락없이 자신의 몸에 접촉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 초등학교 저학년

저학년 아이들은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활발하고, 이해하고 싶어하는 시기이다. 또 신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폭발적인 질문이 넘쳐난다. 이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당황하거나 올바른 대답을 해야한다는 강박으로 인해 오히려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못할 경우가 많다. ‘크면 다 알아, 그럴 시간에 공부나 해’와 같은 대답은 부적절하다. 오히려 아이들의 질문에 아주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답변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놀이터나 인터넷에서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 초등학교 고학년 

일반적으로 고학년에 접어든 아이들은 성, 생식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해밀턴은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시험관 아기, 대리모, 입양 등 아기를 갖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여성과 남성이 아기를 가질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둘만의 장소와 시간을 선택한다.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준비가 되면 여자의 질에 남자의 성기를 삽입하고, 음경에서는 정자를 전달하고, 정자는 난자를 만나게 된다.”고 자세히 말해주며 이 모든 것은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복잡한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어른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중고등학생 6,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성적 다양성, 자위와 쾌락, 성관계를 맺는 파트너와 대화하는 법, 관계에 동의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주제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시기라는 것이다.

호주 연구에 따르면 16세에서 17세 사이의 여학생 절반, 남학생의 1/3이 지난 12개월 동안 원치 않는 성적 행동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반드시 올바른 성적 정보, 교육을 제공해야하는 책임을 뒷받침한다. 

해밀턴은 “포르노는 폭력적이다. 만약 아이들이 틱톡, 성인영화, 포르노를 통해서 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접하게 된다면 존중, 사랑, 배려, 기쁨, 즐거움이나 친밀함의 경험 등의 메세지는 얻지 못한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놀라운 방법, 사랑스럽고 훌륭한 성경험, 성교육을 알아가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며, 부모가 이런 대화에 열린 자세로 참여할 수록 자녀들은 잘못된 정보, 메세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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