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대급 시청률 기록, 청각 잃은 히어로..8강전 뒷얘기

오즈코리아 0 700
프랑스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 720만명
가면 증후군 코트니 바인, 가장 긴장된 순간 마지막 키커
다크호스 일본은 탈락 화력 최강 스페인 4강 진출
16919814547131.jpg 호주 여자 국가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로 국가 전체적으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shutterstock)

2002년 한국팀처럼 호주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올랐다. 8강전 경기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역대급 시청률 기록

호주 여자 국가 대표팀 마틸다스가 프랑스를 상대로 치룬 8강전 경기는 과거 10년 동안 호주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 기관 오즈람 (OzTAM)에 의하면 채널 세븐과 스트리밍 서비스인 세븐 플러스를 통해 경기를 관람한 평균 관중의 수는 417만명이고 순간 최고 시청자 수는 720만명이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케이스 프리맨이 금메달을 딴 400 미터 육상 경기의 800만명 시청 기록 이후 최고 기록이다.

최고 수훈 선수 골키퍼 매켄지 아놀드, 3순위에서 주전되기까지

이날 경기에서 호주의 모든 언론이 최고 수훈 선수로 뽑는 선수는 골키퍼 매켄지 아놀드이다. 매켄지가 처음 국가 대표로 뽑힌 것은 2013년이다. 2015년, 2019년 월드컵, 2016년, 2020년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3 순위 골키퍼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매켄지는 1년 전만 해도 리디아 윌리엄스와 티건 미카에 이어 호주 여자 국가 대표팀의3순위였다. 2022년 한 해 동안 매캔지가 국가 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번에 불과한데 그 중에 한 번은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호주가 7-0으로 패배한 경기였다. 이 때만 해도 매켄지가 팀의 주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상황이 바뀐 것은 올해 호주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매켄지는 구스타프손 감독의 지원을 힘입어 선발 출전했고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매켄지는 이 후 스페인전과 자메이카 전에서도 몇 자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 대회 이후 매켄지가 여자 국가 대표팀의 주전 선수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매켄지의 키는 181cm(5피트 11인치)로 여자 슈퍼리그(172cm)나 작년 유럽 선수권 대회(175cm)의 골키퍼 평균 키보다 훨씬 크다.

그녀는 최근 대표팀에서 활약을 해 왔지만 청각 손실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매켄지의 오빠는 어렸을 때부터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켄지도 현재 보청기를 끼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던 매켄지는 전문의로부터 고주파수 청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켄지는 경기장 안에서는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로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다.

호주 여자 축구팀의 새로운 영웅 코트니 바인

8강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10번째 키커로 나선 코트니 바인은 연장 종료 10분을 남기고 베테랑 헤일리 라소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코트니는 25살로 승부차기에 나선 호주 선수 중 가장 어렸다. 코트니는 스스로가 가면 증후군 (imposter syndrome)을 앓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승부차기의 부담을 이겨 내면서 마틸다스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떠 올랐다.

다크호스 일본 탈락

8강전에서 일본이 스웨덴에게 져 탈락했다. 일본은 예선전 마지막에서 스페인을 4대 0으로 이기는 듯 다크호스로 떠 올랐으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2:1로 졌다.

무엇보다 후반 31분 우에키 리코가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친 게 뼈아팠다. 우에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일본의 탈락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전 대회 우승팀들이 모두 짐을 쌌다.

최고 화력 스페인 4강 진출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8강 진출을 이룬 스페인은 내친김에 4강 무대를 밟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가 일본전이다.

스페인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검 점유율 62:38, 슈팅 수 28:10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네덜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양팀이 한 골을 주고 받은데 이어 연장 후반 6분 스페인의 살마 파라유엘로가 단숨에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후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잉글랜드 간판 로런 제임스, 호주전 준결승 참가 못해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해 잉글랜드를 8강까지 이끈 로런 제임스가 2 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제임스는 지난 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후반 42분 나이지리아 수비수 미셸 알로지에와 엉켜 넘어진 뒤 일어나면서 알로지에의 엉덩이를 밟아 퇴장당했다.

당초 한 경기 출장 금지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가 많았으나 11일 FIFA가 2경기 징계를 결정하면서 오는 수요일에 있을 호주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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