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자력 발전소 건설 최소 10년, 현재의 에너지 위기 대안 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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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 야당,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된 곳에 소형 원자로 짓자’
환경 해치고 경제성 낮은 석탄 발전소 빠르게 퇴장중
친환경 에너지 확충 속도 더뎌 에너지 위기 가속
16926906416038.jpg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민간 기업 누스케일 (사진: shutterstock)

연립 야당이 소형 원자력 발전을 건설하자고 나선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현재의 호주 에너지 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 수석 과학자 앨런 핀켈(Alan Finkel)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대신 원자력 발전을 추진하자는 야당의 주장이 비현실 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수히 공학적 관점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 뿐 아니라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국민당 대표도 정부의 "무모한 재생에너지 경쟁"을 비판하며 현재의 청정 에너지 전환 계획을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

알바니지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43% 감축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전력망에서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을 82%까지 늘리겠다고 공헌한다. 이는 현재 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에서는 연방 의회가 1998년 원자력 발전을 금지한 이래 원자력 발전을 개발하지 않았다. 이 조치는 초당적인 동의로 이루어 졌지만 최근 호주의 에너지 가격 위기로 야당 당수들이 잇따라 이의 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더튼은 풍력 및 태양열 발전소를 도시와 연결하기 위해 방대한 신규 전력선이 필요하다며 그 대신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배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핀켈 박사는 왕정 국가인 아랍에미리트가 첫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데 15년 이상이 걸렸다며 호주가 2040년대 초 이전에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원자력 발전은 매우 매력적인 점이 많다. 문제는 타이밍과 비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만약 우리가 대규모로 [원자력 발전을] 한다면 2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전력망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석탄 화력 발전소는 경제성 측면에서 이미 재생 에너지에 의해 추월당했다.  이로 인해 15개 발전소 중 5개가 10년 이내에 폐쇄될 예정이고 이후 폐쇄가 계속될 예정이지만 이를 대체할 재생 에너지원 확충은 더딘 것이 문제이다.

자유당과 국민당의 연립 야당이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부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배경이다.

핀켈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가 대안이라는 주장에 대해 “캐나다, 미국, 영국은 물론 유럽의 어떤 국가에서도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가동 중인 곳이 없다"고 말했다.

핀켈에 의하면 미국의 민간 기업인 누스케일(Nuscale)이 2029년부터 소형 모듈형 원자로 12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호주가 이를 따라가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다.

다만 그는 “순수하게 공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원자력 기술은 배출가스가 없고, 기저부하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연료 채굴 부하가 적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래탄 연구소의 기후 및 에너지 전문가인 앨리슨 리브에 의하면 연방 의회가 원자력 발전 금지 규정을 해제하기 전에는 누구도 호주에서 원자력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수 조차 없다. 또한 그는 만약 주정부가 연방 정부와 별도로 원자력 발전 법안을 통과시키고 규제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해도 최소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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