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 서머 이후 최악의 산불 시즌 대비에 들어간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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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근 광범위한 지역에 산불 예방 화재 작업 실시
천식 환자 및 노약자 건강 유의해야
16946778461831.jpg 2019년 블랙 서머 당시 시드니 대기 (사진: Shutterstock)

 

심각한 산불 시즌의 위협이 시드니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은 시드니 도심 인근에서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지난 2019-20년에 발생했던 최악의 산불 시즌인 블랙 서머(Black Summer)의 불길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았던 삼림지대가 이제는 잠재적인 발화원이 되어 주택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뉴사우스웨일스 산불 소방대 (RFS, Rural Fire Service)는 시드니 주변 684 헥타르 면적의 지역에 산불 예방 화재 작업에 들어갔다.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의 목초를 태워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작업은 주로 기온이 높고 화재 위험이 높은 계절이 시작할 무렵의 무더운 주말에 행해진다.

롭 로저스(Rob Rogers) RFS 대장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는28만72헥타르 중 단지 24%에만 산불 예방 화재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는데, 이는 극심한 폭우로 방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RFS 7월과 8월에 양호한 기상 조건을 활용하여 주 전역에 걸쳐 약 3만 헥타르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최근에 산불 예방 화재 작업으로 인하여 시드니가 연기로 뒤덮였지만, 주택가 근처의 숲에서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2020년 이후 보기 드문 3중 라니냐 현상(La Niña event)으로 인해 과도한 목초의 성장이 이루어졌고, 삼림 지대가 뜨겁고 건조한 봄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연성 물질로 가득 차게 되었다.

국립 소방 및 응급 서비스 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Fire and Emergency)의 최근 계절 전망에 따르면 시드니의 북부 해변, 북부 해안 상부, 힐스 샤이어 및 부시랜드와 경계를 이루는 남부 교외 지역을 포함한 뉴 사우스웨일스주의 광범위한 지역에 산불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2019-20년 블랙 서머 때에 볼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을 상기시킨다.

RFS가 선정한 위험 완화 조치 대상 지역은 10년 이상 산불 예방 화재 작업을 하지 못한 지역으로, 대표적인 장소로는 베로우라 밸리 국립공원에서 364헥타르, 왕립 국립공원에서 174헥타르, 쿠링가이 체이스 국립공원에서 142헥타르 등이 있다.

산불 예방 화재 작업이 산불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지만, 화재의 진행을 늦추고, 열 강도를 줄이며, 불씨가 불길보다 훨씬 앞서 이동하는 "점화(spotting)" 현상을 제한한다.

올 봄과 여름 산불 예방 화재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건강에 유의도 필요하다.

천식 환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연기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예방기를 가까이두고 문과 창문을 닫으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NSW 보건부는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 노인, 어린이, 임산부가 특히 취약할 수 있다며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한다.

또, 고효율 입자 공기(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실내에서 사용하면 공기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는 연기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P2/N95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오히려 호흡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김현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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