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온라인상 공유된 호주 직업 연봉 믿을 수 있을까?

오즈코리아 0 663
과장된 자기 과시용 연봉 다수
적은 연봉에도 자기 직업 사랑하는 소신파도 많아
16975830474023.jpg 사진:shutterstock

최근 한 온라인상에서 호주인들이 자기 직업과 연봉, 그리고 직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내용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직업에 따라 평균 연봉부터 충격적이리만치 높은 억대 연봉까지 다양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으로 7만 달러 정도의 연봉에 행복하다고 말했고, 어떤 사람들은 3십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 프로젝트 엔지니어(project engineer)는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소셜미디어인 레딧(Reddit)의 게시판에 퇴직연금(super) 납부와 함께 5만 달러의 최소 보너스를 포함하여 27만 달러의 평균 수입을 보고했다.

이 사용자는 “이 일이 싫지는 않지만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기본적으로 해외에서는 두 배를 벌었다. 다시 퍼스(Perth)를 벗어날 수 있는 다음 기회를 엿보고 있다(정당한 연봉으로)"라고 또한 덧붙였다.

한 안전 컨설턴트(safety consultant)는 22만 달러를 번다고 했고, 한 크레인 작업자(crane worker)는 “주로 그냥 다용도 트럭에 앉아서 레딧을 검색하면서” 20만 달러를 번다고 말했다.

한 대출 중개인(mortgage broker)은 23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공유했다.

이 글의 댓글 중에는 10년 동안의 강사 생활 이후 이제는 11만 8천 달러를 벌고 있는데 "가끔씩 있는 산업 조정" 때를 제외하고는 "다시는" 급여 인상을 받지 못할 것 같다며 “이건 정말 바보 같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이 수치들에서 특이한 점은 이들이 밝힌 직업의 소득이 호주의 평균 과세 소득과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들의 댓글에 따르면 퍼스의 특정 주제 토론 소그룹 게시판인 서브 레딧(subreddit)에 있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은 13만에서 15만 달러나 된다. 

이에 따라 이 댓글들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기를 과시하기 위하여 연봉에 퇴직연금을 포함하는 등 댓글들이 과장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호주인 대부분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적다. 호주 국세청(Australian Taxation Office)의 통계에 따르면 호주의 평균 과세 소득은 2020-2021년 동안 68,289달러였다. 그 한 해 동안 남성의 평균 과세 소득은 79,524 달러로 여성의 56,739달러에 비해 2만 달러 이상 높았다.

또한 호주 통계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은 올해 5월 풀타임 성인의 주당 평균 총소득이 1,900달러라고 보고했다. 올해 5월 기준 전체 피고용인의 평균 소득은 1,400달러였다.

이 수치를 반영하는 10만 달러 미만의 연봉자들도 대화에 많이 참여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스태프 지원 임원(support staff executive)"으로 5만 달러를 번다고 주장했는데, "커피 메이커, 기술 지원, IT 관리자, 감사, 마케팅, 스태프 지원, 행정, 매장 관리"의 역할을 한다고 썼다.

이 사용자는 "내가 하는 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더 나은 직업을 바랄 뿐이다. 또한 그저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 기술을 이용하는 직장 말고 그렇지 않은 더 나은 직장을 원한다.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 보조 교사(education assistant)는 연간 5만 달러 이상을 번다고 덧붙였다. "나는 내 일을 사랑하는가? 확실히 그렇다. 보조 교사의 급여가 적다고 생각하는가? 심각하게 그렇다"라고 그 사용자는 댓글을 달았다.

게시판에 공유된 다른 급여들에는 세금 공제 전 금액으로 견습 요리사의 경우 4만 5천 달러, 프로젝트 관리자의 경우 8만 달러, 소매 관리자의 경우 5만 달러 등이 있었다.

한 사람은 “소매 관리자 5만 달러, 지극히 평범한 수준, 그러나 나는 그 직업을 너무 사랑해서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렸어. 내 가게를 불태우고 나를 감옥에서 풀어줘 (실제로는 하지 마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현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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