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라이드 시의회 CEO, 감사국 '시청사 건설 자금 유용 혐의 부실 감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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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랜즈 CEO, '과거 자금 유용 혐의' 발견 후 감사 청구
부실한 감사 태도에 주의회 위원회에 공개 서한
16998294414437.jpg 웨인 라일랜즈 라이드 시의회 수석 행정관(사진: 유튜브 'MyCommunity Voice')

수천만 달러의 공금 유용 혐의로 감사를 받고 있는 라이드 시의회는 주의 독립 감사관들이 부패 위험을 경시하고 정보를 은폐하며 시의회 직원들에게 "암묵적 위협(implied threats)"을 가했다고 맹비난했다.

2주 전, 라이드(Ryde) 시의회 수석 행정관(CEO)인 웨인 라일랜즈(Wayne Rylands)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회 공공회계위원회(Public Accounts Committee)에 서한을 보내 시의회의 재정 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소집된 NSW 감사국(Audit Office) 감사들이 제대로 감사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지방정부는 시의회를 중심으로 직선 시장과 시의회에서 임명된 수석 행정관를 두고 있으며, 수석 행정관은 시의회 사무국을 총괄하며 시의회를 이끈다.

이번 갈등은 시의회에서 새로 임명된 수석 행정관이 과거 시의회의 자금 유용 혐의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주의회에 감사를 청구하였으나, 주의회의 감사국 감사관들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으면서 촉발되었다.

시의회의 자금 유용 혐의는 시의회가 3,550만 달러의 부동산 개발업자 기부금을 배정된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도록 지시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 

시의회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위한 개발업자 기부금을 톱 라이드(Top Ryde) 쇼핑 센터 옆에 있는 새 시청사 단지를 조성하는 데 쓰려고 했다.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 부임 후 라이드시는 지난 5월에 부패방지독립위원회(ICAC)에 이 혐의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이에 따라, NSW 감사국의 감사가 시작됐지만,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이 보기에 감사관들은 정작 시의회의 자금 유용 혐의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공공회계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그는 감사관들이 7월 21일 회의에서 시의회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공개하는 것에 매우 신중하라, (분량이) 적을수록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은 그들의 대화가 "위협적인 성격"이었다고 묘사하면서, 감사관들이 두 달 전에 시의회가 제공한 보고서도 읽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한에서 "나와 시의회 사무국은 책임의 부재, 계속되는 은폐, 감사국의 암묵적인 위협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NSW 감사국은 논평을 거부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감사가 완료될 때까지 감사 진행 상황이나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와의 논의에서 감사관의 입장은 주정부 법률 자문 및 대리 기관인 CSO(Crown Solicitor’s Office)의 조언에 근거했다.

라일랜즈의 서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에 로펌인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오스트레일리아(Norton Rose Fulbright Australia)'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이를 통해 시의회는 '라이드 센트럴 프로젝트(Ryde Central Project)' 건설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자금 이체와 관련해 시의회가 행한 몇 가지 잠재적인 법 위반 사항들을 확인했다.

또한 과거에 시의회가 받은 라이드 센트럴 프로젝트를 위한 자문들이 지방자치법(Local Government Act)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서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에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넥시아 오스트레일리아(Nexia Australia)의 조언도 별도로 구했다.

이 회사 역시 라이드 센트럴 프로젝트 기금에 자금을 이체하는 것은 "업계 관행에 부합하지 않으며 법률 및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은 NSW 지방정부사무국(Office of Local Government), 부패방지독립위원회, 감사국에서 활발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해당 서한과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말했다.

2011년부터 라이드 시의회는 톱 라이드 시티 쇼핑 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톱 라이드 시청과 커뮤니티 센터를 재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부 조사 결과, 시의회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시의회에 기부한 3,550만 달러의 자금을 “사용 제한 기금”에서 센터 건설을 위해 새로 마련된 예비비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금액 중 1,250만 달러만 송금했어야 했다고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은 지난 몇 달 동안 시의회 회의에서 여러 차례 공개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김현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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