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남중국해 순찰한 호주 함정에 "상습적 범죄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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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소 팽팽해진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중국 군함 음파탐지기 호주 해군 부상 사건'을 부인한 데 이어, 중국 언론이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합동 순찰에 함께한 호주 군함을 "상습적 범죄자'(Habitual offender)"로 낙인찍었다.

중국 공산당 관영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25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호주-필리핀 남중국해 해상 및 공중 합동 순찰에 불만감을 드러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를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상설재판소(PCA)가 지난 2016년 중국의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

PCA 판단에도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종래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그 탓에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호주는 지난 9월 필리핀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간 군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 호주는 호위함 HMAS 투움바호와 P-8A 해상초계기, 필리핀은 해군 함정 2척과 정찰기 5대를 투입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남중국해 외부의 국가를 끌여들여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일요일(26일) 공개된 기사에서 이 매체는 "호주의 HMAS 투움바호 호위함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합동 순찰에 참여한 것은 지난 2주 동안 중국에 대한 상습적 범죄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썼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11월 14일 일본 인근에서 HMAS 투움바호의 잠수 대원들이 프로펠러에 얽힌 어망을 제거하기 위한 수중 작업을 벌이다 중국 군함에서 가동된 음파탐지기에 의해 경미한 부상을 당한 일이 있었다.

호주 정부는 중국 함정이 호주 해군 대원이 수중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접근해  대원 한 명을 다치게 한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행동"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하지만 지난주 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호주 측의 주장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첸 대변인은 자국 해군 구축함이 호주의 잠수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호주 선박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은 "우리는 호주 측이 사실을 존중하고 중국에 대한 무모하고 무책임한 비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해군참모총장인 리사 프란체티는 "우리는 중국과 전 세계의 모든 해군이 전 세계 선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해상 작전 관습과 전통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이번 남중국해 합동 순찰은 국제법적 질서를 존중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라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호주와 필리핀은 주권과 합의된 규칙과 규범이 존중되는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확고하게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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