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 시드니・NSW 휩쓴 폭염, 이번 주도 무더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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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앰뷸런스 수백 건 응급 전화 폭증, 
주말 뮤직 페스티벌 4명 응급 후송
덮고 건조한 내륙 지역, 낙뢰로 인한 화재 위험 높아
17022486443771.jpg 사진:shutterstock

지난 주말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주(NSW)를 휩쓴 극심한 더위로 인해 약 600건의 응급 전화가 추가로 걸려왔고, 수십 건의 산불(bushfire)이 발생했으며, 시드니 뮤직 페스티벌에서 4건의 응급 입원 환자가 발생했다.

맹렬한 뇌우가 몰아친 후 수천 명이 정전을 겪었고, 소방관과 응급 구조대는 이번 주 내내 기온이 다시 상승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시티 및 주 전역의 기온은 40도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서늘한 변화가 휩쓸고 지나갔다. 센트럴 코스트의 경우 남쪽에서 불어온 시속 90km의 돌풍으로 지붕이 뜯겨 나가고 송전선이 끊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일요일 아침 더 엔트런스(The Entrance)와 롱 제티(Long Jetty) 주변에서 3,000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오후 3시경 호주 전기회사인 오스그리드(Ausgrid)는 500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구의 전력를 복구했으며, 나머지 가구는 일요일 밤까지 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SW 앰뷸런스(NSW Ambulance)는 평범한 토요일 여름에 비해 20% 증가한 신고를 받았다. 구급대원들은 "극심한 더위" 때문에 자정까지 600건의 추가 응급 전화에 대응해야 했다.

아코르 스타디움(Accor Stadium)에 록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공연을 보기 위해 70,000명 이상이 모인 것을 포함해 여러 음악 행사에 수만 명이 시드니 서부로 몰려들었다. 푸 파이터스의 리더인 데이브 그롤(Dave Grohl)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에 몸을 담그고 무대 조명을 껐다고 한다.

경찰은 몇몇 사람들이 부적절한 행동과 음주로 인해 콘서트에서 쫓겨났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드니 쇼그라운드(Sydney Showgrounds) 인근에서 열리는 에픽 뮤직 페스티벌(Epik music festival)의 주최 측은 팬들에게 행사 며칠 전부터 수분 섭취에 관한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에는 분무 선풍기와 급수대를 설치하고 참석자들에게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고 했다. 

NSW 보건국은 이 행사장에서 4명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고 밝혔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SW 미드 노스 코스트(Mid North Coast)의 서브소닉 뮤직 페스티벌(Subsonic music festival)의 경우는 아무런 응급 사항이나 사고 없이 진행되었다.

NSW 보건국 대변인은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축제들에는 지원 및 건강 증진 요원들, 건강 메시지, 무료 냉각수, 분무 선풍기, 휴식 공간, 시설이 잘 갖춰진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피해 예방 계획이 실행됐다"고 말했다.

일요일 시드니의 기온은 20도 중반을 넘지 않았고 해안선 전반에 걸쳐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내륙에서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었으며, 특히 북쪽을 휩쓴 번개를 동반한 폭풍은 주 내륙에 새로운 화재를 일으켰다.

NSW 지방 소방대(Rural Fire Service・RFS)는 일요일 오후 기준 NSW에 발생한 화재가 99건에 달하며 대부분의 화재가 진압되었지만 26건은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피스(Griffith), 리튼(Leeton), 나란데라(Narrandera) 마을을 포함한 노던 리베리나 (Northern Riverina)와 탬워스(Tamworth), 구네다(Gunnedah), 리버풀 플레인스(Liverpool Plains)을 포함한 북부 슬로프 (Northern Slopes)에는 화기 사용 전면 금지령이 여전히 발동 중이다.

그리피스는 일요일에 43도의 무더위를 유지했고 33도가 예상되는 금요일까지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FS 대변인은 해안을 따라 온화한 날씨가 예보됐지만, NSW 내륙 대부분 지역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디바이딩 레인지(Dividing Range) 서쪽 지역에 높은 화재 위험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상태에서 뇌우 활동이 꽤 잦아 번개에 의한 새로운 발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에 잦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RFS 소방대원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해야할 일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RFS는 이번 주 내내 기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특히 주의 중부와 남서부를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드니 대도시권의 기온은 30도에 머물다가 목요일에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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