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해외 여행 중 음주 안전 경고… 멜버른 10대 메탄올 중독 사망 계기로 ‘파티 안전 허브’ 출범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호주 정부가 해외 여행 중 음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 플랫폼인 ‘파티 안전 허브(Partying Safely Hub)’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 조치는 지난해 라오스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한 멜버른 출신 19세 여성 두 명—비앙카 존스와 홀리 보울스—의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마련되었습니다.
이 허브는 외교부 산하 Smartraveller 웹사이트에 통합되어 있으며, 해외 여행 중 음주 및 약물 안전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공합니다. 특히 메탄올 중독과 음료 스파이킹(약물 혼합 음료)에 대한 경고와 예방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자료에는 증상 안내 포스터, 예방 영상, 사실 확인 시트 등이 있으며, “숙취가 평소보다 심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소개됩니다.
정부는 여행자들에게 라벨 없는 병에서 술을 마시거나, 무료 샷, 수제 또는 밀조주를 절대 받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장관 페니 웡은 “젊은 호주인들이 세계를 탐험하되,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식과 자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조 외교부 장관 맷 티슬트웨이트 역시 “해외 여행은 많은 호주인에게 통과의례와 같은 경험이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캠페인은 특히 11월 ‘스쿨리스(Schoolies)’ 시즌을 앞두고 시행되었으며, 수천 명의 졸업생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기를 고려한 선제적 대응입니다.
이번 정부의 대응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정보 접근성과 예방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젊은 여행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됩니다. 특히 메탄올 중독은 외국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사고이지만, 사전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허브의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