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임원이던 남자, 46세에 인생이 무너졌습니다 – 호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병, 조기 치매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더 이상 암이나 심장병이 아닙니다. 바로 치매입니다. 그리고 그 치매는 이제 노인만의 병이 아닙니다. 광고업계에서 활약하던 크레이그 ‘무스’ 무어는 46세에 조기 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삶을 끌어안던 사람, 기억이 그를 떠났습니다”
무어는 바다 수영을 즐기던 활기찬 아버지이자, 보그 매거진 편집장 루이즈 브라이언트의 파트너였습니다. 루이즈는 “그는 삶을 끌어안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향해 달려드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중요한 약속을 잊고, 이유를 꾸며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기억은 점점 그를 배신했고, 루이즈는 더 이상 혼자서 그를 돌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진단 이후,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루이즈는 “진단은 받았지만, 그 이후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치매에 대한 안내도, 지원도 없이 그들은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는 많은 조기 치매 환자 가족들이 겪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치매, 호주의 사망 원인 1위… 하지만 조기 진단은 여전히 미흡
치매는 현재 호주에서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조기 발병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은 진단 이후에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대응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