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퀸즐랜드 소아외과 최고 권위자, 전동자전거에 ‘조건부 찬성’

오즈코리아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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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퀸즐랜드 아동병원 외상·화상·소아외과 책임자인 로이 킴블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부모 차에만 의존해 이동하는 ‘솜뭉치 사회(cotton wool society)’가 되어선 안 된다”며, 전동자전거(e-bike)를 통한 자율적 이동과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킴블 교수는 “전동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같지만, 체력이 부족한 아이들도 쉽게 탈 수 있도록 페달 보조 기능이 있을 뿐”이라며, “법적 기준을 지키고 안전하게 이용한다면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과 자립성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전동자전거 사고 환자 수가 일반 자전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킴블 교수는 전동스쿠터(e-scooter)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작은 바퀴와 불안정한 구조, 높은 속도 때문에 사고 시 머리 부상 위험이 크며, 헬멧을 써도 완전히 보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전동스쿠터 관련 아동 사망과 중상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부모뿐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며, 연결된 자전거 도로망과 차량과 분리된 통학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킴블 교수는 “올림픽을 앞둔 퀸즐랜드가 자전거 친화 도시로 세계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아이들의 자율성과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 설계와 배려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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