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 토종 ‘캔바’ 기업가치 550억불.. 텔스트라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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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어 내년도 인력 2배 확충 계획
공동창업자 퍼킨스-오브레히트 부부 ‘캔바 재단’ 출범 
빈곤퇴치, 기후변화 등 ‘사회적 활동’ 거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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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 공동 창업자인 멜라니 퍼킨스와 클리프 오브레히트 부부

호주 신생기업 캔바(Canva)가 최근 미화 2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ASX(호주증시) 상장 기업 중 액면가치상으로 통신기업 텔스트라(Telstra)보다 기업가치가 높은 호주 민간 기업으로 부상했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캔바는 15일 투자금 유치 라운드에서 약 550억 달러 규모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자본 조달 이후 기업 가치가 2배 이상 뛴 셈이다. 
 
이로써 캔바는 틱톡(TikTok)을 소유한 바이트댄스(ByteDance)와 핀테크기업 스트라이프(Stripe), 일론 머스크의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 선구매•후지불 서비스 클라나 뱅크(Klarna Bank)에 이어 5번째로 투자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기업(world’s fifth most valuable startup)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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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

2013년에 멜라니 퍼킨스(Melanie Perkins), 클리프 오브레히트(Cliff Obrecht), 케머른 아담스(Cameron Adams)의 공동 창업으로 설립된 캔바는 포스터와 카드, 웹사이트, 프레젠테이션 등의 콘텐츠 제작을 편리하게 디자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래픽 툴이다. 출시 8년 만에 전 세계 190개국에서 사용자 6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연간 매출은 미국 7억 달러대로 추산된다.
 
올 한 해 글로벌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려 2,000여 명이 넘은 가운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내년에 인력을 두 배 더 확충할 계획을 밝혔다.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으로, 현재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담은 개인 웹사이트 구축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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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 공동창업자인 멜라니 퍼킨스

캔바 사업 지분의 30%(약 160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캔바 공동설립자 멜라니 퍼킨스와 클리프 오브레히트 부부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캔바 재단(Canva Foundation)을 설립해 약 1,000만 달러를 아프리카 빈곤 퇴치에 기여했으며 추후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등 환경 보전 이니셔티브에도 자본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혀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홍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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