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년 9월경 정점 도달 후 5-10% 하락 전망”
8-10월 월평균 1.5% 상승세.. 둔화 뚜렷
시드니 단독 연간 30.4%, 아파트 13.6% ↑
호주 금융그룹 에이엠피 캐피탈(AMP Capital)의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는 “호주의 주택시장이 내년 9월경 정점에 이를 것이며 그 후 약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에서 영향력이 큰 경제학자 중 한 명인 그는 “예상보다 빠른 이자율 상승 가능성, 주택 매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의 악화, 매물(공급) 증가 등이 집값 하락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면 호주 집값은 10월 1.49% 올라 8, 9월(1.51%) 상승률과 비슷했고 3월(2.8%)보다 크게 둔화됐다.
10월 주도 중에서는 브리즈번이 2.5%로 가장 높았고 애들레이드와 호바트(2.0%)가 뒤를 이었다. 4-6월 분기에 이어 퍼스는 10월 -0.1%로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NSW 2.1%, 퀸즐랜드 1.9%, 서호주 -0.1%였다.
10월까지 1년동안 전국 집값은 평균 21.6% 올랐다. 주도는 20% 상승했는데 지방에서는 타즈마니아가 29.1%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도시 중에서는 시드니의 단독주택 가격이 무려 30.4% 껑충 뛰었다. 아파트는 13.6% 올랐다. 멜번 단독은 19.5%, 아파트는 9.2% 상승했다.
호주의 계속된 집값 폭등으로 주택가격과 임금 상승률은 12:1 비율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고직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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