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빨간 트럭, 그 유쾌한 전설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 에타모가 펍, 5천만 달러에 판매 시작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만화풍 펍, 에타모가 펍(Ettamogah Pub)이 5천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NSW 알버리 북쪽, 휴메 하이웨이변에 위치한 이 펍은 빨간 지붕 위에 올려진 빈티지 트럭과 삐뚤빼뚤한 벽으로 유명하며, 수십 년간 호주인의 유머와 향수를 담아낸 명소였습니다.
“만화에서 현실로”…1959년 스케치가 만든 문화 자산
에타모가 펍은 1987년, 만화가 켄 메이너드(Ken Maynard)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실제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좋은 술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원주민어에서 이름을 따온 이 펍은 이후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와 테마 레스토랑, 애니메이션 시리즈, 굿즈까지 확장되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4.81헥타르 부지, 캠핑장·박물관·이벤트 공간까지
현재 매물로 나온 에타모가 펍은 단순한 술집이 아닙니다. 캠핑장, 박물관, 테마 구조물(비행기 추락 모형, 나무 그루터기 감옥 등), 레스토랑, 행사장, 미사용 리테일 공간까지 포함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Savills 측은 “이 펍은 브랜드 자체로서 문화적 자산이며, 장기적 성장과 유산 가치를 지닌 투자처”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랜드·IP·애니메이션까지… 분할 매각도 가능
매물에는 1500개 이상의 만화 원본, 12부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상표권(IP)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구매자는 펍과 토지뿐 아니라 브랜드 전체를 인수할 수 있습니다. 분할 매각도 가능하며, 일부 투자자는 IP만, 일부는 건물만 인수할 수도 있습니다.
“28년간 지켜온 유산, 이제는 다음 주인을 기다립니다”
현 운영자 리 오브라이언은 1997년 펍을 인수한 이후 28년간 브랜드를 지켜왔으며, 이제 은퇴를 앞두고 “에타모가의 유산을 이어갈 적임자”를 찾고 있습니다. Savills는 “이미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10월 29일까지 입찰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