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브리즈번 성추행 피해자 16만불 보상 판결..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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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불안장애 진단 후 근로 의지 상실
최대보상금 13만불 외 경제적 피해보상금 및 체당금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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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브리즈번 여성 펄리타 골딩

브리즈번에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16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피해보상금 판결이 내려졌다.
 
필리핀 태생의 펄리타 골딩(Perlita Golding)은 전직 세탁소 론드리슈트(Laundry Chute)의 이안 시펠(Ian Sippel) 사장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 및 성차별을 당했다며 올해 초 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4명의 자녀를 둔 골딩은 해당 세탁소에서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근무했다.
 
퀸즐랜드 산업관계위원회(QIRC)에 따르면 시펠은 골딩이 고용된 때부터 성희롱과 차별을 일삼았다. 그의 은밀한 부분을 만지고 그의 손을 강제로 자신의 성기에 갖다 대거나 잔디 깎는 기계를 빌려주는 대신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골딩의 근무시간을 늘려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이를 거절하면 근무시간을 줄였다.
 
골딩은 결국 퇴사했지만 극심한 우울과 불안 증세로 정신과 진단을 받았으며 더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피터 데이비스 판사는 “시펠의 행위는 매우 악질이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음탕하고 역겨운 행동으로 골딩에게 수치심을 주었다”며 관련 최대 보상금으로 책정된 13만 달러에 경제적 피해보상금 1만5,960달러와 체당금(퇴직 근로자의 밀린 수당 등) 2만8,702달러를 추가했다.
 
골딩 변호인 측인 샤인 로이어스(Shine Lawyers)는 “골딩은 이번 사건에서 희생자가 아닌 승리자이다. 성추행 관련 최대 피해 보상 액수를 기록하면서 사회에 많은 성희롱 생존자들에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홍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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