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기지 대출자 15% 채무불이행 가능”
‘두 번째’ 금리 상승기 올 수도
홈론 대출자의 15%가 올해 말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8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인 쿨라바캐피탈 공동창업자 크리스 조이(Chris Joye)가 내놓은 경고다.
조이는 지난 2021년 10월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2024년까지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을 때 호주 집값이 15~25% 하락할 수 있다는 과감한 예측을 내놨던 전문가다.
최근 투자 전문 팟캐스트 ‘에쿼티 메이츠 인베스팅’(Equity Mates Investing)에 출연한 그는 호주인들에게 올해 있을 변동금리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이는 2023년 모기지 대출 4건 중 1건이 2% 고정금리에서 6% 변동금리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통계국(ABS)은 3.6% 기준금리에서 호주 전체 대출자의 15%가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경험했다고 분석한 것이 그 근거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RBA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으며, 연말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4,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조이는 “채권 시장이나 주식 시장에 평가되지 않은 두 번째 상승기(hiking cycle)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율이 3% 이상이면 정말로 그럴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RBA가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이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지금 당장 계획을 세우고 시장이 정리되면 구매 가능한 매물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금리가 더 오르고 대출자들이 모기지 상환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상당수 집주인들이 2023년 하반기에 집을 팔아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그는 “만약 두 번째 상승기를 겪게 되면 모든 것이 재앙이 될 것”이라며 “현실은 향후 몇 년 동안 성장은 없고 위축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RBA의 전 이사인 부호 사업가 솔로몬 류(Solomon Lew)는 “로우 총재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관련된 세계적인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RBA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외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금리 긴축에 난처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만, 류는 호주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그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주택 금리 상승이 문제였고, 그것은 문제가 되었지만 이 시점이 주기의 정점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