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부동산 신규 매물 수, 20.5% 급증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 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바쁜 겨울을 보낸 가운데, 전국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프롭트랙(PropTrack) 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 리얼이스테이트(realestate.com.au)에 올라온 전국 부동산 신규 매물 수는 전월 대비 20.5%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1% 증가했다.
프롭트랙의 앵거스 무어(Angus Moore) 선임 경제분석가는 봄철 판매 시즌에 시장 활동이 증가하여 10월과 11월에는 예년과 같은 정점기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어 경제분석가는 "판매 조건과 주택 가격도 2022년 말과 비교해 개선됐다"며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회복하고 있고, 지난 8월에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상반기에 조용했던 부동산 시장은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무어 경제분석가는 "8월에 두 시장 모두 평소보다 더 바빴다"며 "다른 많은 주도들의 활동도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라앉은 상태"라고 말했다.
시드니의 부동산 신규 매물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8.4%, 멜버른은 20.8% 증가했다. 7월과 비교하면 각각 25.7%, 24.9% 급증했다.
시드니의 경우, 웨스트 라이드(West Ryde), 리드콤(Lidcombe), 노스 시드니(North Sydney)가 1년 동안 신규 매물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캔버라도 눈에 띄는데, 8월 신규 매물은 전월 대비 38.9%,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브리즈번의 신규 매물은 7월보다 11.8% 증가했지만, 작년 8월보다는 10.4% 감소했다. 퍼스도 마찬가지로 한 달 동안 신규 매물이 17.9% 늘어났으나 1년 동안은 8.6% 줄었다.
무여 경제분석가는 전국 주택 가격이 2022년 3월 정점 때보다 0.8% 낮은 수준이라며 "경매 낙찰률은 겨울 동안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고, 2022년 말 기록했던 수준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 금리가 3개월 연속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금융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잡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