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마스크 의무화 후유증 ‘마스크니’ 사례 급증

오즈코리아 0 3833

모공 차단, 습윤 환경, 모낭충 증가 등 원인 
천 마스크 매일 세척, 일회용 마스크 사용 후 폐기, 보습제 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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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과 피부 문제(skin trouble)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퀸즐랜드 선샤인 코스트에서 피부과 클리닉을 운영하는 로빈 잭슨은 “최근 턱 주위의 여드름과 홍조, 입 주위 피부염, 모낭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하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라며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생긴 마스크니(maskne) 질환”이라고 밝혔다.

마스크니란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을 합친 신조어로, 마스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드름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가리킨다. 현재 호주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니의 원인은 다양하다. 얼굴의 기름기와 각질, 박테리아 등의 물질이 마스크 안에 갇혀 모공을 막아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마스크 안에서 흘리는 땀과 숨을 쉬며 들어찬 습기도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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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하는 과정에서 피부와 마찰이 생겨 자극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인 모낭충(데모덱스)이 마스크 속 환경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잭슨 박사는 “마스크니는 치료보다 예방이 낫다”라며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 후 가방 속이나 주머니, 차 안에 두었다가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천 마스크는 매일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마스크를 절대 가족이나 친구 등 타인과 공유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매 4시간마다 마스크를 벗고 약 15분간 피부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화장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 전 보습제를 발라 피부와 마스크 간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홍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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