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 인상 분명하지만 ‘경기 침체’ 초래하지 말아야”
AMP 쉐인 올리버 “4.1% 이상 위험 수위” 경고
![16771063399737.jpg](http://www.ozkoreapost.com/data/file/news_hojuonline/16771063399737.jpg)
전문가들은 호주 가계가 올해에 있을 더 많은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어느 선까지 오를 것인가가 관건이다.
경제계의 예상대로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3.35%로 0.25% 올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올해 추가 인상까지 예고했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의 호주 수석 경제분석가인 필 오도나휴(Phil O'Donaghoe)는 RBA가 올해 4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4.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예측대로라면, RBA가 2월 금리를 인상했으니 앞으로 3번이 남아 있는 셈이다.
오도나휴는 “호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미국과 같은 국가와 달리 기준금리와 관련이 깊어서 중앙은행 정책에 호주 가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금리 변동은 가계 지출에서 다른 국가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이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2021-22년 평균 가계부채는 26만 1,492달러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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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은 가계 지출을 줄이는 ‘심리적인 위축 효과’가 있다. 이에 따른 소비 위축의 정도는 RBA가 취하는 금리 정책의 공격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ABS의 12월 소매업 통계를 보면, 한 달 동안 호주의 소매 매출이 3.9%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오도나휴는 “RBA가 향후 6개월 정도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 할 것이다. RBA가 2024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오랫동안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P 캐피탈의 셰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는 RBA가 3.6%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 지표의 붕괴, 소매 판매 및 고용 시장 둔화의 조짐, 인플레이션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신호 등이 금리가 이미 최고 수준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올리버는 “기준금리를 4.1%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은 대규모 경기 침체를 감수하는 정책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임팩트경제・정책연구소(Impact Economics and Policy)의 안젤라 잭슨(Angela Jackson) 경제분석가는 올해 최대 5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잭슨은 “올해 RBA는 사람들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즉, 금리는 더 높을 것”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