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2021-22년 최저임금 2.5% 인상 결정

오즈코리아 0 4006

7월부터 약 230만명 주당 $18.80 더 받아   
FWC, 노총 3.5% - 고용주(ACCI) 1.1% 중간선 선택
작년처럼 일부 업종 2-4개월 인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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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 점원, 창고 근로자를 대변하는 SDA 노조원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7월 1일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노사관계 감독기관인 공정근로청(Fair Work Commission: 이하 FWC)이  2021-22 회계년도의 법정 최저임금(minimum wage)과 관련 직종별 최저 임금(related award minimum wages)의 인상률을 2.5%로 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풀타임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0.33(주급 $772.60, 연간 $40,175)이 된다. 현재보다 주당 $18.80이 늘어나는 셈이다. 호주에서 최저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약 230만명 이상이다.   
2020-21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9.84, 주급 $753.80(연간 $39,197)이었다.  

지난해처럼 코로나 사태로 영향을 받은 산업의 최저임금 인상은 2-4개월 늦게 적용된다. 항공, 관광, 피트니스(fitness) 업종과 특정 소매업은 11월 1일부터로 인상 시기가 4개월 연기된다. 또 다른 소매업 근로자들은 9월 1일부터 2개월 연기된다.   
2,5% 인상률은 예년 평균 3-3.5%보다 낮은 것이며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1.75%의 낮은 인상률에 대한 보상책(catch up)이 감안되지 않았다.

이안 로스 FWC 위원장은 “현재 경제 상태가 예상보다 호전되고 있다. 대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양호한 반면 중소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특히 소매, 요식업이 빈번한 록다운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근로자 임금 인상은 약 23만개의 소규모 및 가족소유 영세 사업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노총(ACTU)은 3.5%(주당 $26)의 인상률을 요구한 반면 고용주들을 대변하는 호주상공회의소(ACCI)는 1.1%(주당 $8.29)를 요구했다. ACCI는  임금 인상으로인한 추가 비용 부담을 36억 달러로 추산했다.

미래 근로센터(Centre for Future Work)의 짐 스탠포드(Jim Stanford) 소장은 “2.5% 인상은 팬데믹 이전의 평년 수준 3-3.5%보다 크게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시드니 경영대학원 존 부캐난 교수(Professor John Buchanan)는 “2.5% 인상 결정은 예상된 수준이다. 고용주가 부담하는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납부(super contributions) 0.5% 인상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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