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NSW 2만7천개 모기지 전액 변제
주택모기지 신규 등기 41% 급증
팬데믹 타격받은 계층은 ‘소득불균형’ 악화
호주 4대 은행 |
올들어 NSW에서 모기지를 전액 변제(discharging their mortgage) 또는 부분 상환하는 사람들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 록다운으로 출입국이 1년반동안 금지되면서 해외 여행 경비 등을 절약한 주택 소유주들 중 저축한 몫 돈으로 모기지를 상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또 더 낮은 금리로 재융자(refinance)를 하는 사례도 늘었다.
NSW 토지등기국(NSW Land Registry Services) 통계에 따르면 7월 2만7천여 주택 모기지가 전액 변제되면서 NSW 등기부 등본(Titles)에서 담보기관 이름이 빠졌다. 이는 1년 전 보다 37.1%가 급등한 수치다. 2020년 7월은 2019년 7월보다 12.3% 증가했었다.
또한 등기국에 등록된 주택 모기지는 9월 2만9천건으로 전년도보다 41% 급증하며 기록적으로 늘었다. 집값 상승세와 더불어 자가 주거자들(owner-occupiers)이 주택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첫 내집 매입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집을 팔고 사는 사례도 증가했다.
NSW 토지등기소의 제리 골드프리드(Jerry Goldfried) 분석 국장은 “모기지 해약과 등록의 기록적인 숫자는 주택시장 활황과 기록적인 재융자 가구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언스트 앤 영 오세아니아(EY Oceania)의 조 마스터즈(Jo Masters) 수석 경제분석가는 “자금의 여유가 생긴 주택 소유주들의 매각, 매입으로 주택 매기가 강세를 보였다. 수익률이 19년래 최상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45% 높다, 모기지 해약과 신규 등기가 급증하고 있는데 최저 수준의 이자율이 이같은 활황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는 “지난해 가구 저축이 크게 늘면서 모기지를 전액 또는 부분 상환한 가구들이 많아졌다. 주택소유주 입장에서 모기지 변제는 가장 돈을 잘 사용한 사례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먼웰스증권(CommSec)의 라이언 펠스만(Ryan Felsman) 선임 경제분석가는 팬데믹 기간동안 빈부격차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펜데믹 기간 중 일자리 유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은 더 많이 저축해 모기지 변제가 늘었다. 그러나 반대로 실직, 근무 시간 격감 등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은 융자상환이나 임대비 유예와 지원 요청 등 소득불균형(inequality)이 더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호주은행협회(Australian Banking Association)에 따르면 8월 8-15일 한 주동안 4대 은행에서 1만8,106개 이상의 홈론 상한이 유예돼(deferred) 전 주 보다 20% 유예가 늘었다.
한호일보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한호일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