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20년 휴가여행 목적지 톱10
구글 2020년 휴가여행 목적지 톱10
다낭-상파울로-서울 순..'산불 영향' 불구 퍼스 10위
다국적기업 구글은 최근 산불위기의 호주를 포함한 3개국이 관광객들에 대한 여행자제 권고 대상국에 추가된 가운데 2020년 휴가여행 목적지 톱10 도시를 조사, 발표했다.
지난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여행자제 권고 대상국에는 미-이란간 긴장고조에 따라 위험이 증폭된 이스라엘과 UAE, 그리고 여전히 산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호주가 추가됐다.
구글의 2020년 휴가여행 목적지 톱10 리스트는 2018년과 2019년의 호텔 검색건수와 2020년의 검색건수를 비교하여 작정한 것으로 한국의 서울이 베트남의 다낭, 브라질의 상파울로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호주 도시 중에서는 서호주 퍼스가 10위에 올랐다.
서울 다음으로는 도쿄(일본), 텔아비브(이스라엘), 마르세이유(프랑스), 빈(오스트리아), 방콕(태국), 두바이(UAE), 퍼스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 전역의 관광업체들은 산불위기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객들이 여전히 호주를 방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으며 스콧 모리슨 총리도 이에 호응하여 호주는 산불이 일부 지역을 황폐화시켰음에도 비즈니스가 대부분 오픈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 영향을 받은 관광업체들을 대신하여 한 가지 부탁해도 되겠느냐?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지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면 한번 봐주지 않겠느냐"고 부탁하면서 현지 관광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아 현찰 흐름 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국제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고객들을 상대할 때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어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글은 퍼스를 톱10 여행 목적지 중의 하나로 보여주면서 "호주가 기록상 최악의 산불과 싸우고 있기 때문에 퍼스가 관광객들에 대한 여행자제 권고를 받고 있다는 주(note)를 달아놓았다.
외국 여행자들에게는 "불량한 대기질"이 호흡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비상사태 선포에 이어 많은 지역과 도로들이 폐쇄돼 있다는 경고가 내려지기도 했으나 모리슨 총리는 인기 있는 다른 지역들은 여전히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위기 속에 몰래 하와이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는 모리슨 총리는 "호주가 여전히 가족과 함께 와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어주 멋진 곳"이라면서 "캥거루 섬조차 3분의 1이 초토화됐음에도 3분의 2는 비즈니스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