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우한 여행권고 격상
'우한 폐렴' 확산..우한 여행권고 격상
호주도착 퀸스랜드 남성 격리조치 후 해제
스콧 모리슨 총리는 중국 중부 우한을 진원지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발발, 사람간 전염을 통해 확산됨에 따라 호주가 우한에 대한 여행권고를 한 단계 격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퀸스랜드주 보건부가 중국 중부에서 호흡기 질환을 갖고 호주로 돌아온 한 남성이 자택에 격리된 채 우한 폐렴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한 데 이어 발표됐다. 검진 결과 이 남성은 더 이상 증상이 없어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호주 수석의료관 브렌든 머피 교수는 우한 폐렴이 호주에 번질 위험이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보건 및 국경수호 관리들이 계속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머피 교수와 각 주 의료관들이 "병을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 호주에 들어오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발동했다"며 "우리는 현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잘 돼 있으며 모니터링을 계속하여 필요 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무한을 향해 떠나는 사람들은 고도의 주의력을 발휘하도록 권고되고 있으며 중국의 여타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권고가 변하지 않았다.
'스마트 트래블러'(Smart Traveller) 웹사이트는 "우한을 여행하여 호흡기질환 증세를 보이면 의사에게 연락하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계된 폐렴 환자는 작년 12월 우한에서 처음 발생했다. 처음에는 한 해물시장과 연계되어 시장이 퍠쇄되었지만 중국 보건관리들은 중국 내 2명의 보건근로자에게 감염된 것을 포함해 인간 대 인간의 전염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지금까지 실험실에서 확진된 환자수는 사망 6명을 포함해 모두 32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환자는 중국내 318명과 중국에서 태국(2명), 대만(1명), 일본(1명), 한국(1명), 미국(1명)으로 여행한 사람들 속에서 확인됐다.
머피 교수는 21일 "경증 환자들이 종종 탐지되지 않고 지나감에 따라" 환자수가 훨씬 더 많아질 수 있으나 호주인들에 대한 위험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상황에 대한 예방적이고도 적극적인 감시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예방조치 중의 하나는 매주 우한에서 3편의 직항편이 도착하는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취해질 것이라며 각 직항편이 도착하면 생물보안 담당 직원들이 마중 나가 안내 팜플렛을 나눠주며 승객들에게 고열, 기침, 숨참, 목 따가움 등의 증상이 있는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