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결정적 시기"

주요 변수들 겹겹이 싸여 조만간 시장급변 가능성

호주 부동산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여러 해 동안 주택시장에서 밀려났던 첫 주택 구입자들이 마침내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시장조건이 바로 지금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거의 완벽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황이 조만간 급속히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및 연방총선이 불과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금융부문 로열커미션(왕립 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이 수주일 내로 발표되며 중대한 몇몇 정책들이 아직 미결상태에 있는 가운데 젊은 구입자들의 운세는 급반전될 수 있다.

 

부동산 포탈 Realestate.com.au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리다 코니스비 씨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이제 시장이 잠재적으로 그들에게 불리하게 급변하기 전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의 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시장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며 "특히 NSW에서 지난 2017년 중반에 첫 주택 소유주 보조금이 도입된 후 첫 주택 구입자 융자가 그야말로 대도약을 한 것을 퉁계청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또 부동산 수요가 융자의 가용성에 매우 의존적이어서 금리가 떨어지면 사람들이 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우리 웹사이트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아주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첫 주택 구입자들은 융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최상의 금리와 최다 금액을 얻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사람들은 투자자들이며 이들은 은행들이 조건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아마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니스비 씨는 은행들이 대출정책을 완화하면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복귀할 것 같다며 이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특정한 상황들이 첫 주택 구입자들을 특히 불만스럽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첫 번째가 가격 급등으로 이 분야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구입시기를 검토할 때 많은 조사를 하고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들이기를 원한다. 그래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에는 그다지 활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은 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이 있을 때"라며 "투자자들이 종종 같은 위치와 가격대 등 같은 종류의 부동산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거의 없어 첫 주택 구입자들이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융자조건이 완화될 경우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보다 유리할 것인지 여부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이 시장에 재진입하느냐에 달려 있게 된다고 코니스비 씨는 지적했다.

 

그는 불안한 투자자들이 투자부동산 네거티브 기어링과 자본이득세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NSW주와 연방 총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잠재적 구입자들은 은행의 대출관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융부문 로열커미션의 최종 보고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최종 보고서는 오는 2월에 나올 예정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현재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데 특히 NSW주의 정권교체는 주의 첫 주택 구입자 보조금 정책이 변경될 경우 첫 주택 구입자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 첫 주택자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시장의 방향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나름의 예측을 내놓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코니스비 씨의 이러한 상황 분석은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경장관이 호주 은행들에게 금융부문 로열 커미션의 여파로 상당히 긴축돼온 대출조건을 완화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나왔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전국 주택가격이 지난해 4.8% 하락했다는 코어로직 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노동당 집권시 네거티브 기어링을 제한하는 조치가 "특히 투자자들의 자신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주택경기 하강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들에게 대출정책을 완화토록 촉구하면서 "중앙은행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대한 APRA(호주금융건전성감독원)의 표적화된 단기 개입이 미래의 충격에 대한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하지만 이제 그러한 개입조치들이 환원된 만큼 은행들이 계속 대출에 대해 저렴하고도 시의적절한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며 "차입자들에 대출장부를 계속 열어놓는 것이 호주경제의 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