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한눈 파는 사이 7세소녀 납치, 성폭행

쇼핑센터에서 유인, 1시간30분 동안 차로 이동

시드니에서 7세 소녀가 댄스 학원 건물 화장실에서 성범죄 전과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퀸슬랜드의 한 쇼핑센터에서 엄마와 함께 쇼핑을 하던 7세 소녀가 20대 괴한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브리스번 북쪽 노스 레이크스 웨스트필드 내 K마트에서 엄마와 함께 쇼핑을 하던 7세 소녀가 엄마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 괴한에게 유인돼 1시간 30분 동안 납치,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범인은 소녀에게 말을 걸어 엄마 곁을 떠나도록 구슬려 쇼핑센터를 빠져나갔으며 그 사이 엄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쇼핑센터 CCTV를 조사, 범인을 확인했다. 그는 모레이필드에 사는 26세 남성으로 신분이 드러났다.

범인은 1시간 30분 후 소녀를 쇼핑센터에 다시 데려왔다. 그는 그동안 소녀를 차를 태우고 푸미세스톤 패시지 근처 수풀지대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아동보호수사대 형사들은 지난 10일밤 범인을 체포했다. 그는 부도덕한 목적의 아동납치, 12세 미만 어린이의 자유박탈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소녀의 엄마는 9일 페이스북에 "엄마가 뭔가를 보고 있었고 아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들을 하나씩 엄마한테 가져가 보여주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 살펴보니 아이가 없었다"고 썼다.

엄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찾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아이들은 1초라도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항상 두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는데 한 아이에게 정신이 팔리면 다른 아이를 놓치게 돼 완벽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호주뉴스닷컴은 범인이 쌍둥이 여아의 아빠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