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17일 호주 주요 은행 앱∙웹사이트 '접속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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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4시 이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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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던 호주 주요 은행들과 기업

NAB를 제외한 호주 4대 은행인코먼웰, ANZ, 웨스트팩은행이 17일(목)  광범위한 인터넷 접속 장애(mass web outage)로 혼란을 겪었다.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이하 버진)와 호주 우체국(AP)의 온라인 서비스도 먹통이 됐다.

이날 오후, 은행 앱과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한 고객들의 신고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장애가 발생한 주요 은행의 직원들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고, RBA(호주중앙은행)의 웹사이트 및 기타 시스템도 중단될 만큼 사태가 심각해졌다.

ABC방송에 따르면, 이날 RBA와 상업 은행 간의 일부 시장이 이 기술적 문제로 운영이 취소됐다. 주요 은행 간의 당일 금융 정산(financial settlements)은 차질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먼웰스은행, ANZ은행, 버진 등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문제를 긴급히 고객에게 공지했다.

일부 은행 서비스가 호주동부시간(AEST) 기준으로 오후 4시부터 복원되기 시작했다. 버진은 오후 5시 직후에 온라인 서비스가 정상화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공급업체인 '아카마이'(Akamai)의 장애에서 촉발됐다. 

버진은 "오늘 우리는 아카마이에 의해 접속 장애를 경험한 많은 조직 중 하나다. 재발을 막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그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하스켈-다울런드(Paul Haskell-Dowland) 에디스코완대 컴퓨터보안담당 부교수는 아카마이는 가장 크고 오래된 CDN 공급업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즉, 아카마이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널리 퍼져있어서 인터넷 접속 장애로 영향을 받은 기업이 더 많았을 수 있다.

그는 "소프트웨어나 설정 문제가 이번 접속 장애의 유력한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에는 BBC, 영국 가디언, 뉴욕타임스, CNN 등 세계의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도 또 다른 CDN 공급업체인 패스트리(Fastly)의 시스템 문제로 다운되는 일이 있었다.

하스켈-다울런드 부교수는 CDN 업체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이러한 대규모 접속 장애  사태가 해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용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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