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속에 출몰한 악어.뱀 '세계적 화제'

10여일째 퀸슬랜드 북부를 강타하고 있는 집중호우가 금주말에나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거리를 돌아다니고 물속을 헤엄쳐 가는 악어와 뱀들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들이 유포되면서 세계적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호주 퀸슬랜드 북부에서 전례없는 홍수 속에 뱀과 악어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으며 영국 스카이뉴스는 "집중호우와 싸우고 있는 주민들이 악어와 뱀들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지는 퀸슬랜드의 한 아일랜드인 가족과 통화한 후 " '악어들이 쓰러진 나무 위를 기어오르고 있다...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 -  아일랜드 가족은 기록적인 홍수로 퀸슬랜드 집에서 대피해야 했다"는 트윗을 날렸다.

 

미국 ABC뉴스는 쓰러진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홍수를 피하고 있는 커다란 악어를 보여주는 동영상에 "믿기지 않는 일"이라는 멘트와 함께 "타운스빌에 악어 경보가 내려졌다"고 소개하는 트윗을 보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