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뛰는 급여에 나는 물가’.. 주급 올라도 지갑은 닫힌다

오즈코리아 0 3671
2021년 임금상승률 2.3%, 인플레 3.5% → 실질임금 1.2%↓
16456844033397.jpeg 호주 임금 상승률 1998~2021년

“올해도 급여 상승 지속.. 업종별 편차 커질 듯”

통계적으론 분명 임금이 오르고 있다는데 일부 근로자들은 이를 영 체감하기 어렵다. 임금상승률은 산업과 직업별로 편차가 큰 데다 더 많이 오르는 생활비를 임금이 쫓아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최근 휘발류값을 비롯 생활 물가가 무섭게 올랐다.

노인요양원 간호조무사(AIN)인 린다 하드먼(Linda Hardman)은 보건 업계에서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에 포함된다. 그녀의 현재 급여는 시간당 불과 $25정도이며 지난해 7월 시간당 $2.75 올랐다.

하드먼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저임금은 직원들을 화나게 만든다. 우리가 하는 일이 가치 없는 일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울워스나 알디에 가서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데 뭐하러 요양원에서 일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하드먼의 임금은 평균 임금상승률보다 약간 더 올랐다. 통계청(ABS)이 23일 발표한 임금가격지수(Wage Price Index)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임금은 평균 2.3% 올랐다. 이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월 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같은 기간에 3.5%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호주 근로자들의 실질임금(real wage)이 되려 1.2% 감소한 셈이다.

임금가격지수는 지난 12월 분기 동안 0.7% 올랐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강한 분기별 임금상승률이다.

1645684404922.png 2021년 10-12월분기 품목별 가격 인상률

ANZ은행의 캐서린 버치(Catherine Birch) 수석 경제분석가는 임금에 가속은 붙었지만 호주중앙은행(RBA)이 원하는 연 3%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일부 업종의 임금이 다른 업종의 임금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오르고 있다.

12월 분기에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른 산업은 소매업(1.2%)리다. 코로나 팬데믹의 타격이 컸던 숙박・요식업(1%)도 상승률 순위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물가상승률만큼 임금이 오른 산업은 똑같이 3.5% 기록한 숙박・요식업이 유일하다. 두 번째로 임금이 많이 오른 산업은 소매업으로 2.5% 상승률에 머물렀다.

BIS 옥스포드 경제연구소의 숀 랭케이크(Sean Langcake)는 “임금가격지수가 상여금은 배제하고 있으며 일반급여 외의 급여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고용주들이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쓰고 있으며 더 높은  기본급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버치 경제분석가는 근로자들이 물가 상승에 발맞춰 임금을 올리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됨에 따라 올해도 임금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하거나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기 위해 협상력을 더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 2022년까지 임금 상승이 가속돼야 한다는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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