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 임대주택 빈집률 상승세

브리스번.퍼스.애들레이드는 하락 

호주 주택시장의 변화는 가격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측면에서 기록이 잘되어 있다. 

 

시드니와 멜번은 전례없는 성장 수준에서 하강을 주도하는 수준으로 변화됐고 중소 규모의 시장들은 연착륙을 겪고 있으며 퍼스는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또한 주택임대시장도 세입자와 임대주 간에 역학 변화가 목격되고 있다.

 

캔버라는 이제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가 되었으며 시드니의 렌트비 중간 요구가격은 1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을 나타내는 한 가지 지표가 임대주택의 수요과 공급 관계를 보여주는 빈집률이다. 임대주택 빈집률은 세입자나 임대주의 협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전국 주도별 임대주택 빈집률 추이
---------------------------------
주도 / 2019.1 / 2018.12 /  2018.1
----------------------------------
Sydney  / 2.8% / 3.5% /  1.8%
Melbourne/ 1.8% / 2.2% /  1.4%
Brisbane / 2.6% / 3.1% /  3.1%
Perth  / 2.9% / 3.5% /  4.1%
Adelaide / 1.1% / 1.2% /  1.2%
Hobart  / 0.4% / 0.3% /  0.4%
Canberra / 1.0% / 1.5% /  0.9%
Darwin  / 4.7% / 5.6% /  3.6%
----------------------------------

 

시드니 빈집률은 높아지는 추세로 2018년 1월의 1.8%에서 2019년 1월에는 2.8%로 상승했다. 전월인 2018년 12월의 3.5%보다는 떨어졌는데 12월에는 통상 계절적으로 임대주택 등록 증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관련 도메인 그룹이 추산하는 시드니 전역의 총빈집수는 2019년 1월 현재 약 1만7500채로 2018년 1월보다 6500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멜번의 빈집률도 상승추세를 보였으나 보다 낮은 수준으로 1년 동안 1.4%에서 1.8%로 높아졌다. 멜번 대도시 지역 전체적으로 임대주택 등록수가 전년에 비해 대략 2000채 정도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드니는 하우스 렌트비 중간 요구가격이 12월 기준으로 2017년의 주당 550불에서 2018년에는 540불로 떨어졌다.

 

이는 2012년에서 2017년까지의 부동산붐 기간 동안 주택을 임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NSW주에서 대출된 모기지 총액 중 투자자의 비율은 평균 54%로 장기 평균(42%)과 비교된다. 빅토리아주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투자자 대출의 비중이 46%를 기록했으며 이 역시 장기 평균(36%)과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최신 건축활동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NSW주 전역에는 28만여 채의 주택이 공급됐고 빅토리아주에는 약 34만채가 공급됐다.

 

브리스번, 퍼스, 애들레이드에서는 빈집률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임대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퀸슬랜드 남동부에서는 느긋한 라이프스타일과 부동산의 상대적 저렴성을 쫓아 이주해 오는 전입인구에 의해 수요가 증가하는 조짐을 보여 왔다.

 

이는 브리스번의 임대주택 빈집률 하락에 반영돼 2018년 1월의 3.1%에서 2019년 1월에는 2.6%로 떨어졌다. 빈집률이 하락하고 임대주택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하우스의 주당 렌트비가 작년 12월까지 1년간 2.5%, 유닛 렌트비는 연간 2.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