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소비자 신뢰도 91.1p 4.8p ↓.. 2020년 9월 이후 최저

오즈코리아 0 3598
“물가앙등 → 생활비 압박 불안감 커져”
연초대비 유가 부담 월평균 $75 상승
36% “1년 전보다 재정 악화” vs 23%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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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압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주 소비자 신뢰도가 급락했다.

ANZ-로이 모건(Roy Morgan)의 주간 소비자 신뢰 지수(Consumer Confidence) 는 지난 일주일 동안 91.2포인트(p)로 4.8p 하락했다. 코로나 2차 확산으로 빅토리아주 경제가 위축됐던 2020년 9월(91.1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전(110.4p)보다 19.7p 낮고 2022년 평균 99.7p보다 8.5p 낮다. 

이같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호주인 중 1년 전보다 재정적으로 좋은 상태(better off' financially)라는 답변은 23%(-3%)에 불과했다.  36%가 ‘재정적 상태 나빠졌다(worse off financially)’라고 밝혔다. 또 ‘주요 살림 도구를 구매하기에 나쁜 시기(bad time to buy)’라는 답변이 40%(+4%)로 ‘좋은 시기(good time to buy)’ 32%(-3%)를 능가했다. 

소비자 물가인상률(CPI) 예상치도 0.4%p 상승한 6%를 기록해, 2011년 이후에 없었던 높은 수치가 나왔다.

ANZ은행의 데이비드 플랭크(David Plank) 호주 경제 책임자는 “소비 심리의 약세는 명목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는 데서 오는 가계 예산의 압박을 반영한다. 가계 지출 전망에 대한 단기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국(ABS)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휘발유 가격 폭등이 소비에 영향을 끼쳐 올해 1월까지 1년 동안 가계 지출이 4.3% 올랐다고 발표했다.

ABS의 재키 비타스(Jacqui Vitas) 거시경제 통계 책임자는 “대부분의 주가 올해 1월 코로나 규제를 완화한 이후 소비자들이 집에서 숙박・요식업과 소매상가로 지출처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번 소비자 신뢰도 하락은 실업률이 4%로 떨어지고 정규직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나왔다.

연방정부는 다음 주에 발표할 연방 예산안을 통해 생계비 압박을 완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시사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호주유류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Petroleum)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9센트 상승한 210.4센트를 기록했다.

코먼웰스증권(CommSec)의 크레이그 제임스(Craig James) 선임 경제분석가는 평균적인 가족의 현재 한 달 자동차 유류비가 $297.50 정도 된다고 추산했다. 연초보다 $75 더 늘었다.

비정상적인 휘발유 가격 앙등으로 리터당 44.2센트의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웠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호주자동차협회(Australian Automobile Association)는 유류세를 인하하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주 도로의 질적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BS의 가장 최근의 자료로는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현재 3.5%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에 집계된 자료라 잠정적으로 물가는 더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연료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린 전쟁의 여파로 물가상승률이 최소 4%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물가가 5%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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