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전력 도매가 급등에 ‘벼랑 끝’ 몰린 에너지 시장

오즈코리아 0 3284
“소매업체 파산, 요금 못내는 가정 급증 우려”
리앰프드, 고객에 “다른 업체 찾으라”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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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도매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전력 소매업체들이 파산하고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는 가구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전력 시장 관측자들 사이에선 전력 생산비 증가와 함께 급격히 상승한 전력 도매가격이 호주의 소매 전기 시장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짐 챠머스 신임 재무장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이러한 위협은 완벽한 폭풍”이라고 비유했다.

최근 전력공급업체 리앰프드(ReAmped)는 약 8만여명의 고객에게 전기요금이 두 배로 뛰기 전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찾아보라고 촉구했다. 리앰프드의 루크 블린코(Luke Blincoe) CEO는 “도매 에너지 시장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우리는 현재 도매가격이 소매 가격보다 높은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에너지정책센터(Victoria Energy Policy Centre)의 브루스 마운틴(Bruce Mountain) 빅토리아대 교수는 “리앰프드의 곤경은 국내 전기 시장의 소규모 전력 공급업체들에 익숙한 이야기다. AGL, 오리진(Origin),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Energy Australia) 등 기존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이 특히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업체나 신생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구조적으로 도매 시장의 가격에 크게 흔들린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공사(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의 4월 말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12개월 동안 국내 전력 도매가격은 무려 141% 폭등했다.

마운틴 교수는 “세계적인 공급 불안정(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과 석탄•개스 등의 연료 부족이 가격을 끌어올려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하고 “호주가 물가 급등으로 인해 전력 소매업체 절반이 궁지에 몰려 에너지 빈곤 확산을 초래한 영국의 에너지 위기와 유사한 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벼랑 끝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호주에너지협회(Australian Energy Council)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전력 공급업체들과 좋은 거래를 할 기회가 남아있다. 정부의 에너지 메이드 이지(Energy Made Easy) 웹사이트를 통해 최고의 거래를 찾아보도록”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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