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지난해 중국 기업 호주 투자 70% 급감”

오즈코리아 0 3143
호주 → 유럽, 일대일로 참여국으로 눈 돌려
신규 투자 전멸 수준, 안전 자산 ‘상업용부동산’ 관심
16559671612274.jpg 중국 기업 랜드브릿지가 99년 임대 관리 중은 노던준주의 다윈항  

냉랭한 호주・중국 관계가 양국의 무역을 위축시키자 중국 투자자들이 호주를 빠르게 포기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KPMG와 시드니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호주 투자가 거의 70%나 급감,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0년에 25억 달려였던 중국 기업의 투자는 2021년 7억 7,800만 달러로 뚝 떨어졌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한스 헨드리스케(Hans Hendrischke) 시드니대 경영학 교수는 “실제로 감소세는 말 그대로 중국에서 오는 투자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ABC에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투자자는 중국 정부의 자본 유출 단속과 호주 감독 당국의 엄격한 심사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지난 2016년, 중국 정부는 과도한 부채, 부적절한 투자, 자본도피 등에 대한 우려로 자본 유출 제한에 나섰다.

호주에서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가 중국의 투자에 더 엄격한 잣대를 대기 시작했다.

헨드리스케 교수는 현재의 지정학적 풍토가 또 다른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과 미국이 중국의 특정 자산을 통제하는 잠재적 갈등을 막기 위해 중국의 투자를 매우 강력하게 심사하고 있다”며 “호주도 그 일부”라고 설명했다.

시드니대학 국제 비즈니스 강사인 웨이 리(Wei Li)는 긴장이 고조된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도 “아직 중국 기업이 호주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주요한 추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금세기 초부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천연자원과 지적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투자를 장려했다.

처음에는 호주의 철광석, 석탄과 같은 자원에 집중했다가, 광업 붐 이후에 의료, 농업, 재생에너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에는 중국과 미국의 치열해진 지정학적 경쟁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관심을 옮겼다. 지난 2년 동안 총투자액의 3분의 1이 상업용 부동산이었다.

헨드리스케 교수는 “미・중 관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가 호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중국 기업이 유럽과 일대일로 사업 관련 국가로 몰려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작년에 유럽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25% 증가했다.

캔버라 소재 NSW대학의 피차몬 요판통(Pichamon Yeophantong) 조교수는 “호주가 중국을 떠나 어떻게 다각화할지 논의해 온 것처럼, 중국도 호주를 벗어나 다각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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