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펠 항소 실패시 훈장 취소 검토”

교황청 “항소 결과 나올 때까지 징계조치 없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호주 최고의 훈장을 받았던 펠 추기경의 유죄평결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당한 법절차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의 사법시스템은 법 위에 있는 호주인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펠 추기경은 2005년 여왕탄신일 때 "호주 국내와 세계의 카톨릭교회, 윤리적.영적 성격의 문제들에 대한 토론 제기, 교육 및 사회정의에 봉사한" 공로로 호주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AC)을 받았다.

 

총리실은 그의 항소가 실패할 경우 호주서훈협의회에 서훈취소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협의회는 정관에 따라 훈장 재검토 신청서가 접수되면 소명기회를 준 후 연방총독에게 서훈취소를 권고할 수 있다.

 

한편 교황청은 펠 추기경의 성직을 박탈하라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나 오랫동안 내부 서클의 일부였던 펠 추기경을 정죄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교황청 대변인은 그의 유죄평결이 "고통스런 뉴스"이지만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즉각적인 어떠한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펠 추기경이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항소심의 마지작 단계까지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음을 상기하며 항소절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가 더 이상 교황청 경제장관은 아니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