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물가연동’ 학자금대출금.. 갚아도 ‘제자리걸음’

오즈코리아 0 2285

올해 평균 2만3,685 부채.. 3.9% $924 증액

“주택담보대출 등 모든 융자 관련 영향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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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HELP 부채 총액 증가 현황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물가와 연동되는 학자금대출(HELP) 부채도  증식하고 있다.

 

예비 싱글맘인 캐리 리즐리(Carrie Riseley)는 지난 6월 하룻밤 사이에 자신의 HECS-HELP 대출 부채가 1,400달러나 뛰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는 그녀가 지난 회계연도에 갚았던 돈이 거의 모두 사라졌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ABC와의 인터뷰에서 리즐리는 “일 년 내내 풀타임으로 일해서 74달러를 갚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토로했다.

 

호주에는 4가지 종류의 HELP 대출이 있다. HECS-HELP, FEE-HELP, SA-HELP, OS-HELP 등이다. 이 대출은 부채 상환자들인 졸업생들이 일정 수준의 연간 수입에 도달하지 않으면 의무 상환이 시작되지 않는다. 현재 기준은 4만 8,361달러다.

 

일단 그 문턱에 도달하면, 상환액은 소득과 함께 증가한다. 특정한 해에 더 많은 소득을 올렸다면 그해에는 더 많이 갚는 식이다.

 

HELP 대출은 무이자가 원칙이지만, 부채에 변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매년 6월 1일에 적용되는 물가연동률(indexation rate)로 부채를 조정하여 대출의 실질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2년 물가연동률은 3.9%인데, 이는 2만 3,685달러의 평균 부채가 약 924달러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발표된 연방 예산안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학생들은 2022년에 19억 달러의 추가 부채를 떠안았다. 2023년에는 16억 달러의 부채가 더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높게 유지될 인플레이션은 2024년까지 실질임금을 상승을 막을 것이고 HELP 대출 물가연동률도 끌어올릴 것이다

 

호주국립대(ANU)의 앤드류 노튼(Andrew Norton) 대학교육정책 교수는 “HELP 상환 기준 소득도 물가에 따라 올라가므로 총부채가 한 해에 얼마나 상환하는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가연동률이 높으면 상환일정이 더 길어지고, 대출 기간에 더 많은 돈을 갚아야 해서 결국에는 미래의 생활 수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노튼 교수는 “이는 주택담보대출로 얼마를 빌릴 수 있을지를 포함해서 모든 종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멜번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벤 하버(Ben Haber)는 6년의 공부를 마치고 현재 약 13만 달러의 HECS-HELP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다. 그는 상환 능력 평가에 고려되는 이 부채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에 제약을 받았다. 학자금 대출이 없었다면 약 5만 달러를 더 빌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하버는 “그것이 큰 인생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조금 화가 났다”고 ABC에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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