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12월분기 ‘경기 급속 둔화’ 시작된 듯

오즈코리아 0 2133
7-9월 GDP 성장률 0.6%.. 예측보다 하락
RBA 올해 4% → 내년 2% → 후년 1.5% 전망
16740133101787.jpg 항공여행업은 국경개방으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내년에도 호황이 지속될 지는 불확실하다 

호주의 9월 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약간 밑도는 0.6%를 기록했다. 6월 분기에 성장률은 0.9%였고, 경제학자들은 이번에 0.7% 성장률을 전망했다.

7일 통계국(ABS)이 발표한 전년 대비 연간 GDP 성장률은 5.9%다. 이는 코로나 록다운의 영향을 받았던 1년 전의 저점에서 반등한 것이다.

9월 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한 두 요인은 임금 상승과 저축 감소였다. 저축률은 8.2%에서 6.9%로 4분기 연속 하락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반대로 가계 지출은 1.1% 증가했다.

호주인들이 호텔, 카페, 식당에서 쓰는 돈이 5.5% 늘었다. 교통 부문에 쓰는 지출은 13.9%, 차량 구매로 쓴 지출은 10.1% 증가했다.

ABS에 따르면, 코로나 여행 규제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가계의 국내외 여행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공급망 제약이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신차 구매와 차량 수입도 동시에 많아졌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호주 경제가 “해외로부터의 강한 역풍과 호주 가계와 기업에 대한 복합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9월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호주 가계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생계비 압박, 금리 상승의 복합적인 영향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호주 경제가 12월 분기(10-12월)부터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긴축 통화 정책(금리 8개월 연속 인상)과 실질 소득의 감소가 경제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중앙은행(RBA)은 2022년 연간 GDP 성장률이 평균 4%를 기록한 뒤에, 내년에는 2%, 2024년에는 1.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KPMG의 사라 헌터(Sarah Hunter) 수석 경제분석가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GDP 성장률 둔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활력이 떨어졌다. 부동산 중개인, 부동산 양도 및 기타 서비스 등에 들어가는 소유권 이전 비용이 3개월 동안 11.2% 감소했다.

무역 흑자의 감소도 경제 성장 속도를 늦춘 요인이다. 수출상품과 수입상품의 교환비율인 교역조건(terms of trade)이 6.6% 악화됐다. 이는 2009년 6월 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ABS는 철광석을 비롯한 일부 광물의 수요 감소가 수출 가격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분기 광산업의 영업 흑자는 780억 달러로 7.1% 감소했다.

제조업 역시 높은 투입비용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생산량과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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