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옷도 신발도 ‘NO’, 5월 재량지출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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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생활비 압박에 대한 대응”
2명 중 1명은 “작년보다 재정 나빠져” 응답
코먼웰스은행 “가계 지출, 몇 달 간 악화할 것”
16891267042689.jpg 사진: shutterstock

주머닛돈은 그대론데 물가가 비싸지면 씀씀이를 줄일 수 밖에 없다. 호주 통계국(ABS)이 발표한 월간 가계소비지표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재량 지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필수품이 아니면 작년보다 지갑을 덜 열었다는 얘기다. 

총 가계지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3% 증가했다. 필수품을 사는 데 쓴 비용이 6.9% 증가한 것이 유효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소비가 위축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로버트 유잉 ABS 사업 지표 책임자는 “(가계 지출) 증가율은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다”며 “이는 증가하는 생활비 압박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특히나 가구나 의류에 돈을 아꼈다. 재량 지출 악화를 주도한 품목들이 바로 이것들이다. 가구 및 가정용 장비에 대한 지출은 4.8%, 의류 및 신발에 대한 지출은 3.4% 감소했다.

재화 지출은 0.9% 줄었는데, 이 역시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ABS는 식품 지출이 5.8% 증가한 것이 그나마 이 범주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짚었다. 동기간에 이 부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9% 상승했다. 거칠게 보면 먹는 데도 돈을 덜 썼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신뢰도도 좀처럼 회복하지 않고 있다. ANZ-로이 모건(Roy Morgan)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번 주 0.8포인트 떨어진 73.3을 기록했다. 19주 연속 80을 밑돈 것은 2008년 10월 집계 이후 처음이다.

현재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년 동기간보다 8.3포인트 낮고, 2023년 주간 평균 78.6보다 5.3포인트 낮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는 변동이 없었는데,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 서호주주, 남호주에서 떨어졌다.

이번 주 이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은 회계연도 할인 판매 시즌이 끝나면서 부정적으로 돌아선 소비 의향이다. 하지만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변동에 따른 개인 재정에 대한 심리도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ANZ-로이 모건의 설명이다.

이 조사는 호주 가구의 절반 이상이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보다 가족이 재정적으로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19%였는데, 더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53%에 달했다. 형편이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감도 낮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재정 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7%, 그 반대일 것이라는 사람은 39%였다.

호주 경제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쪽에 가깝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호주 경제가 불경기일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43%였다. 1년내 호황을 기대한 응답자 비율이 6%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코먼웰스은행의 가계지출의향지수(HSI)를 보더라도 소비자 활동의 둔화세는 역력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5.4%), 여행(-2.5%), 건강 및 피트니스(-5.6%) 등 재량 지출 의향이 계속 약화하면서, 6월 지수가 전달 대비 1.7% 하락했다.

호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식료품점, 슈퍼마켓, 제과점 등에 대한 지출 의향이 증가했는데도, 소매 활동은 잠잠했다(-0.6%). 백화점, 의류, 가전, 철물, 화훼 등에 대한 소비 의향이 약세를 보였다.

스티븐 핼머릭 수석 경제분석가는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나 세입자 가구의 재정 긴축이 재량 지출을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RBA는 7월 초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호주의 통화 정책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가계 지출이 계속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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