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시크 10월 구인 광고 수, '휴가철' 앞두고 5% 감소

오즈코리아 0 1375
숙박・요식업, 관광업 구인 광고 11.6% 급감
구직 신청은 4.1% 증가..고용 시장 약세 징후
17004666898588.jpg 사진:shutterstock

시크(Seek)에 올라온 10월 구인 광고가 5%, 작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숙박・요식업과 관광업이 그 하락세를 주도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구인・구직 웹사이트인 시크(Seek)의 구인 광고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향후 몇 달 동안 고용 증가율이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크의 호주-뉴질랜드 매니징 디렉터 캔드라 뱅크스(Kendra Banks)는 "연말까지 두 달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채용 및 지원 활동이 둔화되다가 내년 초에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크에 따르면, 10월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숙박・요식업 및 관광업이 신규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다. 그런데 지난 10월은 이례적으로 이 부문의 구인 광고가 한 달간 11.6% 급감했다.

숙박・요식업 및 관광업 부문 구인 광고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대비 18% 증가하기는 했다. 하지만 교육, 제조 및 운송, 무역 및 서비스, 의료 등 다른 주요 산업의 증가율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치라고 한다.

뱅크스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이 비즈니스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숙박・요식업 및 관광업이 가장 큰 광고량 감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NSW), 빅토리아(VIC), 수도준주(ACT)는 한 달 동안 그리고 1년 동안 일자리 감소를 주도했다.

VIC 구인 광고는 지난달 6.8% 감소하면서 한 해 동안 광고가 26.5% 감소했다. NSW의 광고는 12개월 동안 24.6%, ACT의 광고는 21.1% 줄어들었다.

시크는 빅토리아주의 광고 감소가 멜버른, 특히 건설 및 산업 부문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노던준주(NT)와 타즈매니아주(TAS)는 각각 0.6%, 2.5% 감소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숙박・요식업 및 관광업 외에 한 달간 구인 광고가 가장 많이 감소한 산업은 디자인・건축(-8.1%), 소매업(-7.7%), 콜센터・고객 서비스(-6.6%), 광고・예술・미디어(-6.4%), 은행・금융 서비스(-6.3%) 등이었다.

시크의 분류에서 구인 광고가 증가한 산업 부문은 법률, 컨설팅, 농업・동물・환경 보호 등 3개 산업이다. 다만, 증가율은 모두 2%를 넘지 못했다. 

향후 고용 시장의 약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로는 일자리 경쟁이 더 강해졌다는 것이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와중에 구직 지원 건수는 4.1%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1.1%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0월의 구인 광고 수보다는 올해 10월의 광고 수가 16.6% 많다.

통계국(ABS)의 계절 조정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0월 실업률은 5.3%, 지난주 발표된 2023년 10월 실업률은 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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