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골드코스트, 호주에서 가장 비싼 임대 도시로 등극

오즈코리아 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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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한때 시드니와 멜번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저렴한 해변 생활을 꿈꾸며 몰려들던 골드코스트가 이제는 호주에서 가장 비싼 임대 도시로 공식 등극했습니다. Domain의 최신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코스트의 단독주택 주당 중간 임대료는 $900로, 시드니($780)와 브리즈번($660)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현재 골드코스트 내 24개 지역은 주당 $1000 이상의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지난 5년간 임대료가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인구 이동, 원격 근무 증가, 신규 주택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일부 남부 이주민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Paradise Point는 117.7%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을 기록했으며, Main Beach는 유닛 기준 주당 $950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늘어나고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900 이하의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으며, 공실률은 0.9%로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Palm Beach, Elanora, Tugun 등 남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900 이하 매물은 평균 70건의 문의를 받고 2주 내에 계약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골드코스트가 시드니의 프리미엄 지역과 견줄 만큼의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제는 임대료가 천장에 도달했고, 시장이 평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일부 세입자들은 첫 주택 구매로 전환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매물을 매도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골드코스트의 변화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주거 패턴의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로 느껴집니다. 바다와 햇살의 도시가 이제는 선택과 전략이 필요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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