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연료비 폭등에 흔들리는 지역 택시업계, “이대로면 문 닫아야 할 상황”

오즈코리아 0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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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에서 연료 가격이 기록적으로 치솟으면서, 특히 빅토리아 지역의 택시업계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Crown Cabs의 디렉터 재키 셰퍼드는 최근 디젤 가격이 리터당 3.2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회사 운영 자체가 위태롭다고 밝혔습니다.


셰퍼드는 택시업계가 이미 라이드셰어 증가와 규제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비까지 급등하자 “이제는 문을 열고 있는 것조차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지역 고객들은 병원 방문이나 휠체어 이동 등 필수 이동 수단으로 택시에 의존하고 있어, 서비스 축소는 지역사회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택시 회사들은 법적으로 요금 상한제가 적용돼 있어 연료비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없습니다. 일부 운전자는 주당 연료비가 400달러에서 800달러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Uber·DiDi 등은 임시 연료비 할증을 도입해 운전자 부담을 일부 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빈 차로 돌아오는 ‘공차 운행’이 많은 지역 특성상, 연료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셰퍼드는 “정부의 지원이나 대응이 거의 없다”며 연방·주 정부 모두의 무대응을 비판했습니다.


현재 호주 전역에서는 연료 공급 부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빅토리아에서는 1,627개 주유소 중 82곳이 디젤 품절, 40곳은 모든 연료가 소진된 상태로 보고됐습니다. 정부는 연료세 절반 인하 조치를 발표했지만, 실제 체감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연료비 상승이 아니라, 규제·공급난·경쟁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위기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지역 교통 서비스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장기적 붕괴 위험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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